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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이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교단을 떠난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소속 퇴직교사들을 특별채용했다.

시교육청은 퇴직교사 대상 특별채용을 통해 5명을 지난 1일자로 임용했다. 이들은 새 학기부터 중·고등학교에서 학생을 가르친다. 이번 특별채용에는 총 17명이 지원했다.

특별채용된 교사 가운데 4명은 전교조 조합원이다. 2008년 서울시교육감 선거 때 한 후보에게 선거자금을 줬다는 이유(공직선거법 위반)로 기소돼 2012년 대법원에서 벌금형이 확정돼 교단을 떠났다.

나머지 1명은 2002년 대통령선거 때 특정 후보를 반대하는 인터넷 댓글을 달았다는 이유로 벌금형을 선고받고 당연퇴직됐다가 2007년 사면 복권됐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들이 퇴직 후에도 교육계를 떠나지 않고 사학비리를 고발하고 교육 양극화 해소에 노력하거나 교원권익 확대에 기여하는 등 공적 가치 실현에 앞장섰다”고 특별채용 배경을 설명했다.

서울시교육청은 퇴직 사유가 된 법 위반 정도가 심각하지 않고 공직선거법이 정한 공무담임 제한 기간 5년도 지나 임용결격 사유가 없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