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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이 특성화고등학교 지원방안을 마련했음에도 불구하고 입학경쟁률은 작년보다 더 하락했다.

지난 4일 서울시내 70개 특성화고 신입생 일반모집을 마감한 결과 1만5502명 선발에 1만7241명이 지원해 1.1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는 1만6172명을 뽑는데 1만866명이 지원해 경쟁률이 1.12대 1이었다.

모집정원 감소 폭(670명)보다 지원자 감소 폭(825명)이 더 컸던 것이다.

지난해에는 인기학교·학과에 지원자가 몰리면서 전체 특성화고의 62.9%인 44개교가 모집정원 미달사태를 겪었다. 올해도 이와 비슷한 대규모 미달사태가 재연될 것으로 보인다.

미달사태가 반복되는 이유는 기업들이 고졸 인재를 많이 채용하지 않는 데다 대학을 꼭 가야 한다는 인식이 여전히 강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10월 외국어교육과 외국현장학습을 늘려 특성화고생들이 외국에 나가 취업할 수 있도록 돕는 ‘특성화고 국제화 교육 지원사업’ 5개년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그럼에도 이처럼 미달사태가 재연됨에 따라 지원자를 늘릴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