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서울과 광주 부산 등지에서 시험문제 유출사건이 잇따라 일어나자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이 9월까지 관할 중고교 시험지 보안상황을 전수 점검하기로 했다. 또 시도별 ‘학업성적관리시행지침’을 강화하고 부정행위자에 대한 처벌 규정을 명시하기로 했다.
교육부가 지난달 20일 시험지 유출 사고를 막기 위한 긴급 시도교육청 교육국장 회의를 열고 이런 대책을 마련했다.
대책에 따르면 17개 시·도교육청은 2학기 중간고사 실시전인 9월까지 관할 중고교 시험지 보안과 준비상황을 점검하고 학교별로 보완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은 합동으로 8월 중 현장 점검 체크리스트를 개발하기로 했다.
각 교육청은 교육부가 제안한 단계별(출제-인쇄-보관-시험) ‘학업성적관리시행지침’을 전면 점검하고 8월 말까지 시험지 보안과 관련한 사항을 보완해 각 학교에 안내한다.
일부 시·도에서 출입자를 엄격하게 통제하기 위해 운영중인 평가관리실을 확대 설치하고 인쇄실과 시험지 보관시설에 CCTV 설치를 늘리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 교육청 관계자들은 부정행위자·보안사고 관련자에 대한 조치 방안을 마련할 필요성에 공감하고, 부정행위자에 대한 처벌 규정을 명시해 교직원과 학생들의 경각심을 높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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