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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학년도 대학 입시의 큰 방향을 결정할 공론화 시민참여단에 애초 예상보다 훨씬 많은 인원이 참여하기로 했다.

국가교육회의 대입제도공론화위원회는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6일까지 19세 이상 국민 2만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참가 의향을 밝힌 사람은 6636명(33.2%)이었고, 이 가운데 550명을 선정했다.

참여 인원이 당초 알려진 400명보다 많은 점에 대해 김영란 공론화위원장은 “외국 사례 등을 참고했을 때 선발위원의 75% 정도 참여한다는 점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참여단 구성을 성별로 보면 남성 272명(49.5%), 여성 278명(50.5%)이다.

연령별로는 20대(19세 포함) 96명(17.5%), 30대 94명(17.1%), 40대 111명(20.2%), 50대 109명(19.8%), 60대 이상 140명(25.4%)이다. 올해 4월 현재 주민등록인구의 비율을 반영한 구성이라는 설명이다.

참여단은 14일 서울·광주, 15일 부산·대전에서 각각 1차 숙의 토론회를 열어 대입제도와 개편 시나리오에 대한 설명을 듣고 분임토의 시간에 의견을 냈다.

이어 온·오프라인으로 관련 내용을 공부하고 대입 토론회 영상을 참고해 오는 27~29일 2차 숙의 토론회를 연다.

두 차례 숙의가 끝나면 공론화위는 대입제도에 대한 시민참여단의 의견을 분석해 다음 달 초까지 그 결과를 국가교육회의에 제출한다.

이 과정에서 시민참여단은 시나리오 가운데 가장 선호하는 한 가지를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각 시나리오에 5점 척도로 점수를 매기게 된다.

한편 공론화위는 대입 개편의 경우 신고리 원전 공론화 당시에 비해 데이터가 부족해 논의에 다소 어려움이 있다고 토로했다.

공론화위원회는 이전에 발표한 시나리오 4가지에 대해 시민참여단이 각각 점수를 매기는 방식으로 개편방향을 정하기로 했다. 논의 결과는 다음 달 초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