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각한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유치원 무상교육’이 되어야 한다는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한국유치원총연합회(이하 한유총)는 지난 4일 ‘유치원 무상교육 실시 관련 학부모 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전국의 유치원 학부모 5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이번 조사에서 효과적인 유치원 무상교육 방안에 대해 기존 사립유치원을 활용하여 5년 내에 100% 무상교육을 실시하는 방안이 더 효과적이라는 응답에 89.0%, 국·공립 병설유치원을 추가 운영하여 실시하는 방안에는 7.8%로 나타났다.
유치원 무상교육이 시행될 경우 학부모들의 유치원 선택 기준으로 ‘교육시설의 프로그램과 교육내용을 우선 고려하겠다’에는 43.9%로 가장 많았고, 국·공립 혹은 사립 여부를 중요하게 고려하는 응답은 2.2%로 나타났다.
한유총 관계자는 “연말이면 어김없이 공립유치원에 들어가면 로또 맞았다는 기사가 나오는 것은 그 이면에는 50만 명의 사립유치원 아이들과 학부모들이 차별받고 있다는 것”이라며 “공립유치원 40% 확대는 그 차별을 심화시키는 것으로 대한민국 유아교육의 불평등한 현실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박선영 서울시교육감 후보의 “유아 의무(무상)교육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는 공약과 맞물려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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