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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의 '연합형 선택 교육과정'에 일선 학교에서 큰 호응을 보이고 있다.

연합형 선택 교육과정은 개별 학교 단독으로 개설·운영하기 어려운 교과목이나 특화과목을 인접 학교끼리 손잡고 함께 운영하는 것으로 문재인 정부 대표 교육공약인 '고교학점제'의 본보기로 꼽힌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교육청의 최근 수요조사에서 앞으로 연합형 선택 교육과정을 새로 운영해보겠다고 밝힌 고등학교는 13개교로 파악됐다.

이중 구현고와 휘봉고·여의도고·여의도여고·배화여고·신광여고·석관고 등 7개교는 당장 올해 2학기부터 운영하고 싶다는 뜻을 보였고, 경기고·건대부고·광양고·자양고·금호고·도선고는 내년 1학기 시행을 희망했다.

지난해 하반기 시범 도입된 연합형 선택 교육과정는 현재 12개 고교에서 운영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올해 2학기부터 연합형 선택 교육과정을 운영하겠다는 학교 가운데 상당수는 이미 인접 학교 간 협의를 마치는 등 어느 정도 구체적인 계획까지 세운 상태"라고 전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달 중순 7개교 안팎을 '연합형 선택 교육과정' 시행 학교로 추가 선정할 계획이다. 교육청은 연합형 선택 교육과정으로 운영되는 교과목 1개당 강사비, 운영비 등 명목으로 최대 2천만원을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