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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정부의 교육 공약 중에 하나인 특기자 전형(영어, 수학, 과학) 폐지로, 특기자 전형이 위기에 몰렸다.
새 정부의 공약이 실천된다면 2020학년도 혹은 2021학년도부터 특기자 전형은 폐지될 수도 있다. 그러나 현재 특정 분야에 뛰어난 소질을 보이는 인재들을 뽑기 위한 특기자 전형의 취지를 살리자는 대학 측의 요구도 만만하지 않다. 폐지 위기에 몰린 특기자 전형의 2018학년도 지원 전략을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의 2018학년도 특기자 전형의 대학 요강을 분석한 결과 올해는 전년도에 비해 어학특기자 및 수학․과학특기자 선발 규모가 일부 축소되었다.
어학특기자 선발 규모를 살펴보면 경희대 실기우수자-글로벌(영어) 전형에서는 작년보다 30명이 감소한 40명을 선발하고, 고려대 특기자(인문) 전형을 통해 작년 국제인재 전형 대비 102명이 줄어든 188명을 선발한다. 국민대 특기자-어학 전형에서는 56명(작년 대비 7명 감소), 동국대 특기자-어학 전형 33명(작년 대비 30명 감소), 한국외대 외국어특기자 전형에서는 87명(작년 대비 13명 감소)을 선발한다.
수학․과학특기자 선발 규모를 살펴보면 고려대 특기자(자연) 전형을 통해 작년 과학인재 전형 대비 43명이 줄어든 237명을 선발하며, 서강대 알바트로스 창의 전형에서는 41명(작년 대비 16명 감소), 이화여대 과학특기자 전형에서는 54명(작년 대비 3명 감소)을 선발한다. 올해 폐지된 전형으로는 광운대 글로벌인재(24명), 서강대 알바트로스특기자(외국어)(61명), 아주대 글로벌우수인재(39명), 외국어특기자(22명), 과학우수인재(112명) 등이 있다.
외국어 및 수학·과학·SW 특기자는 대부분 단계별 전형을 실시하여 1단계 서류평가에서 일정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면접을 실시한다. 서류평가 성적은 2단계에서도 높은 비율을 차지하므로 지원 대학에서 요구하는 제출 서류 및 지원 자격을 꼼꼼히 확인하여 실수가 없도록 해야 한다.
동국대 특기자-어학 전형 및 특기자-SW 전형, 동덕여대 특기자 전형과 같이 일괄 전형을 실시하는 경우에는 서류보다 논술, 에세이, 면접 같은 대학별고사 성적으로 당락이 좌우될 가능성이 크므로 기출문제나 대학에서 실시한 모의 문제 등을 반드시 확인하여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특기자 전형은 동덕여대 등 일부 대학을 제외하고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으므로 수능 성적에 대한 부담은 없다. 하지만 서류나 대학별고사 준비에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므로 단순히 어학 성적이 좋다거나 수학․과학․SW 분야의 입상실적이 있다고 해서 섣불리 지원하는 것은 금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