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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시교육청(교육감 이청연)과 인천시는 지난 19일 공동기자회견을 열어 내년부터 중학교 전 학년을 대상으로 무상급식을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내년 중학교 무상급식은 인천지역 중학교 총 134개교에 다니는 1~3학년 학생 8만58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다.중학교 전 학년 무상급식에 필요한 예산은 약 591억 원으로 인천시 23.2%(137억원), 군·구 17.4%(103억원), 시교육청 59.4%(351억원) 등의 비율로 분담한다.

분담비율은 현재 전 학년에서 실시하고 있는 인천 초등학교 무상급식예산 분담률을 적용한 것으로 중학교 급식단가는 1인당 한 끼에 3천900원이다.

현재 인천지역 중학교 무상급식율은 전국 평균 비율 76.5%에도 훨씬 못 미치는 14.8%로 전국에서 최하위로 시가 내년부터 중학생 대상 무상급식을 실시하면 중학교 무상급식 실시율은 14.8%에서 100%로 확대되고, 전국 17개 시·도 중 11번째 지역이 된다.

그동안 이청연 교육감은 중학교 무상급식을 공약사항으로 추진했으나, 시의회가 관련 예산을 삭감하거나 시가 예산 편성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여, 중학교 1학년부터 추진하거나 일부 군·구부터 추진하는 안을 내놓기도 했지만 시의회의 반대로 계속 무산됐다.

이에 따라 시는 학부모와 시민사회단체를 중심으로 중학교 무상급식확대 요구가 계속되자 최근 무상급식 시행을 결단하고 시교육청에 이를 통보하면서 2017년 중학교 무상급식 시행이 확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청연 시교육감은 “어려운 재정상황을 딛고 교육자치와 지방자치가 손을 잡아 이뤄낸 일이기에 의미가 더욱 크다”며 “기회는 균등하게 과정은 즐겁게 결과는 더불어 살아가는 민주시민으로 성장하는 인천교육을 일궈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