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육개발원(KEDI, 원장 백순근)은 지난 11일 한국교육개발원 제1회의실에서 한국교육과정평가원(원장 김영수), 한국교원대학교(총장 김주성), 충청북도교육청(교육감 김병우)과 함께 ‘모두를 위한 포용적이고 평등한 양질의 교육 보장’이라는 주제로 ‘제9회 청람교육포럼 및 제76차 KEDI 교육정책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지난 5월「2015 세계교육포럼」(이하 2015 WEF)에서 채택된 ‘모두를 위한 포용적이고 평등한 양질의 교육 보장 및 평생학습 기회의 촉진’이라는 새로운 교육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교육 분야 연구자와 전문가, 유관 기관 관계자들이 모여 세부 실천내용을 논의하고자 마련됐다.
제1세션에서는 한국교육개발원의 ‘2015 WEF 교육의제와 한국교육의 방향’ 이라는 주제를 시작으로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교육의 질 향상을 위한 학습 성과 평가 실천’, 한국교원대학교의 ‘한국교육에 있어서 교육기회의 확대 및 차별 해소 방안’이라는 주제발표와 충청북도교육청의 학교현장사례로‘학교현장에서의 세계시민교육’이 이어졌다.
최정윤 한국교육개발원 국제교육개발협력연구실장은 ‘모두를 위한 교육(EFA)’에서 ‘지속가능한 개발 목표(SDG)’에 이르는 Post 2015 글로벌 교육의제의 변화 및 형성과정을 발표했다. 또한 글로벌 교육의제의 비교 분석을 통해 ‘Post 2015’ 교육 의제의 주요 이슈와 시사점을 도출하고, 이에 따른 한국교육의 방향을 국내교육 정책과 글로벌 교육협력이라는 두 가지의 방향에서 제시했다.
조지민 한국교육과정평가원 글로벌교육센터장은 질 높은 교육보장을 위해 교육과정 개발과 학습 성과 평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국제 및 국내 수준의 다양한 학습 성과 평가 사례를 소개하고 국제기구를 중심으로 학습 성과 평가 및 이와 연계된 교육의 질 관리 등을 위한 노력 사례를 개괄한 후, 향후 학습 성과 평가 결과 기반의 교육정책 노력을 통해 미래교육을 바람직하게 주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국현 한국교원대학교 교수는 한국사회에서의 교육 불평등 해소를 위한 방안을 교육기회, 교육조건 및 과정, 교육내용을 중심으로 논했다. 특히 교육기회 평등 정책은 구조적 접근과 함께 교사와 학생 관계에서의 공정성과 같은 미시적 접근이 병행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1)학교 밖 학습경험의 학력인정을 통한 소외계층 및 학업중단 학생의 교육기회 확대 2)소외계층 학생들의 학습평가 분석 맞춤형 학습지원 프로그램 운영 등의 2가지 정책 방안을 제시했다.
유 철 충청북도 청명학생교육원 원장은 ‘학교현장에서의 세계시민교육’이라는 주제로 세계시민교육과 관련한 시·도교육청 및 학교의 다양한 사례와 활동을 소개했다. 특히 ‘2015 세계교육포럼’에서 전시된 시·도교육청별 세계시민교육 활동사례와 발표자가 직접 참여한 충청북도유네스코 지역협의회의 세계시민교육 프로그램 등 현장에서 다양하게 운용되고 있는 풍부한 사례들을 소개했다.
제2세션에서는 이혜영 한국교육개발원 글로벌교육연구본부장의 진행으로 홍은표 상명대학교 교수, 민경석 세종대학교 교수, 박승규 춘천교육대학교 교수, 곽병남 충북영동초등학교 교사 등이 지정토론자로 나섰으며, 조우진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팀장이 마지막으로 전체적인 주제를 아우르는 종합토론을 진행했다.
청람교육포럼은 앞으로도 학문적 교류와 네트워크를 더욱 공고히 하면서, 주요 이슈들과 관련된 정책과제들을 논의할 수 있는 자리를 계속 마련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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