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경 기자] 인천서부교육지원청 손홍재 교육장은 교육칼럼 2집 「변화의 멀미 즐기기」 책자를 발간해 화제가 되고 있다. 손홍재 교육장은 1982년 장흥고에서 교사 생활을 시작해 신흥여중, 북도중, 가좌중에서 2000년 8월까지 중등교사로 재직했다. 이후 인천동부교육청 장학사를 거쳐 2008년까지 구월여중, 만월중 교감을 역임했다. 2009년 3월에는 교장공모제를 통해 검단중 교장으로 부임해 4년 동안 학교 변화를 이끌어내는 데 큰 역할을 했다는 평(評)을 듣고 있다.
현재는 인천지역에서 처음으로 주민참여형 교육장 공모를 통해 인천 서부교육지원청 교육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이 외 전국교육장협의회 감사, 인천카운슬러협회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는 교육칼럼 1집 「넥타이 푸는 법(수필과 비평사 2009)」에 이어 논문 「辛夕汀 硏究(1999)」가 있으며, 2014년 7월 교육 유공자로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손 교육장은 30년 넘게 교육자로서 꾸준히 교육칼럼을 써왔다. 이번에는 교육청에서 느낀 깨우침을 바탕으로 교육칼럼 2집 「변화의 멀미 즐기기」를 펴냈다. 그는 책머리에서 지금껏 자신있게 내세울 수 있었던 것이 바로 ‘교육’이라고 솔직하게 얘기한다. ‘더불어 살아가는 민주시민 육성’을 통해 모두가 행복한 인천교육 구현을 위해 함께 해왔던 것 또한 그 중 하나라고 밝히고 있다.
하지만 여기서 손 교육장의 교육철학이 엿보인다. 바로 혼자서는 백년지대계라 불리우는 교육을 완성할 수 없다는 점이다. 그 간 많은 분들이 도와주셨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책을 통해 전하고 있다. 그 덕분에 스스로를 ‘인복이 많은 사람’이라 공언하고 다니기도 한다. 손 교육장은 가까운 사람들과 사람 냄새나는 삶을 즐기는 것이 마냥 좋다고 전한다. 그는 책을 통해 ‘끊임없이 변화하는 시대 속에 때로 멀미를 즐길 줄 아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많은 교사들이 끊임없이 반복되는 교육현장의 변화에 지쳐있을 때다. 가을이 시작되는 길목에서 손 교육장이 쓴 책을 일독하며 쉼을 느껴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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