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재훈 기자] 밀실 논란을 빚고 있는 서울시교육청 조직개편안의 기본 윤곽이 드러났다. 시교육청은 본청 조직을 축소하는 대신 지역교육청의 기구와 역할은 확대하기로 했다.
현장 지원 중심 교육행정을 추진한다는 목표에 따라 학교와 밀접한 지역교육청에 행정력을 강화하기로 한 것이다.
또 교육연구정보원등 산하기관은 유사 업무를 조정, 통폐합 하는 방안이 적극 검토되고 있다.
조직개편 작업에 참여하고 있는 외부 관계자는 30일 “교사와 학생이 마음 놓고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지원행정을 펼치는데 조직개편의 방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본청 조직을 축소하고 지역교육청을 확대하는 것에 대해서는 기본 골격이 정해진 상태"라고 말하고 "대신 본청에 학교안전과를 신설하고 혁신학교 업무를 전담하는 조직을 부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고등학교 관련 업무는 조직 개편을 통해 인사와 예산 문제까지 지역교육청으로 넘겨질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지역교육청에서는 일반계고등학교 컨설팅 장학과 급식, 보건, 시설업무를 맡고 있다.
인사권이 지역교육청으로 넘어갈 경우 고등학교 교원에 대한 전보는 교육장이 주관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시교육청 실무진에서 인사권 이관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어 내부 입장 조율에 진통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산하기관에 대한 업무조정도 이번 조직 개편에서 중점을 두는 과제다. 시교육청 조직개편단 관계자는 “산하 기관중 한 곳은 폐지 여부를 놓고 고심중이라면서 이르면 이달 중 결론을 내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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