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재훈 기자] 이청연 인천시교육감이 전교조 출신 해직교사를 공립교에 비공개 채용한 것에 대해 교육부가 임용 취소 여부를 검토하는 등 강경대응에 나섰다.
교육부는 18일 인천시교육청이 사립학교 해직교사를 공립교원으로 특채한 것에 대한 소명자료를 받은 뒤 이를 정밀 검토, 위법 사실이 나타나면 임용취소를 권고 하는 등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정당한 공모절차 없이 비공개로 교원을 채용한 것은 수많은 임용대기자들에게 상대적 박탈감을 안겨준 심각한 사안으로 보고 인천시교육청에 소명을 요구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부는 소명결과 위법 사례가 드러나는 등 문제점이 발견되면 즉시 임용취소등의 조치를 요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에앞서 인천시교육청은 지난 2004년 인천외고 분규 당시 해직된 전교조 출신 교사 두명을 공립교에 각각 발령했다.
특히 시교육청은 특별채용 과정에서 이들 두사람에게만 전형사실을 알리고 전형절차도 내부 면접만 거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지역교육계에서는 “전교조 출신이라는 이유로 사전공모 없이 비공개로 채용한 것은 특혜”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이에대해 시교육청측은 “국가공무원법상 다수인을 대상으로 하지 않고 제한적인 채용일 경우 비공개로 본인에게만 통지하게 돼 있다”며 위법 사실을 강하게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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