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재훈 기자] 안양옥 한국교총 회장은 교육현장에 뿌리 깊은 일제 잔재를 없애고 교원들의 책무성을 높이기위해 교육감은 ‘교육청장’, 교감은 ‘부교장’, 유치원은 ‘유아학교’로 명칭을 변경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안 회장은 7일 한국교총 회장실에서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의 방문을 받고 일제식 표현인 교육감, 교감, 유치원의 명칭 변경을 위해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안 회장은 “학교 책임경영강화를 위해 초·중등교육법 개정을 통해 일제식 표현인 교감 명칭을 ‘부교장’으로 변경해야 한다” 면서 "학교의 교무·행정을 총괄하는 제2의 책임자다운 지위를 부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교육감도 ‘교육청장’으로 명칭을 격상, 정치에 예속돼가는 교육의 전문성·자주성·정치적 중립성을 확립, 지역 교육 수장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기도교육청의 인사 파문과 관련, 안회장은 “이 교육감 취임이후 제기된 파격적 승진제도 때문에 교장등 일선 교원들의 사기가 저하되고 좌절감을 갖고 있다"면서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
그러면서 "평교사가 갑자기 교장이 되는 것은 학교현장의 부담이 크다"고 말하고 "지금은 학교장들이 자율적인 리더십을 발휘 하기 힘든 상황이니만큼 그들에 대한 족쇄 부터 풀어주는것이 급선무"라고 주문했다.
또 전교조 법외노조 문제에 대해서는 “전교조의 입장을 존중할 필요는 있지만 전체 교원의 시각에서 보면 자기주장이 강한것 같다”며 “지혜로운 해결을 위한 노력이 필요한 사안”이라고 말했다.
이에대해 이 교육감은 "인사혁신은 아직 구체적인 계획이 나온 것이 아니다"고 해명하고 "교총이 큰집 답게 전교조와 공조를 통해 교육문제를 푸는데 노력해 달라"고 화답했다.
이날 간담회는 이재정 교육감의 요청에 의해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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