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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훈 기자] 앞으로 가정형편이나 재충전을 이유로 언제든 자유롭게 휴직할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교육청은 7일 일반 교사들에게 재충전을 통한 전문성 향상 및 가정형편을 돌볼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휴직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자유휴직제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유휴직제는 질병, 유학, 고용, 육아, 간병, 동반등의 사유 이외에는 휴직을 금지하고 있는 현행 규정을 대폭 완화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시교육청은 오는 9월중 교육부와 국회등 관련 기관 협의를 거쳐 휴직 조항을 담은 교육공무원법을 개정, 이르면 내년 3월 시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자유휴직제가 시행되면 신규 임용시험 합격후 대기중인 예비교사들의 조기 발령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자유휴직 교원에게는 건강보험료와 연금 불입금등 기본 경비는 제공된다.

그러나 자유휴직 기간 및 횟수, 대상자 선정 절차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확정된바 없다고 시교육청은 밝혔다.

이같은 자유휴직제 도입 방침에 대해 교육부는 구체적으로 보고 받은바 없다면서도 교육에 미치는 파장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고 말해 신중한 입장을 나타냈다.

교육부 김보엽 교원정책과장은 “교원들 입장에서는 바람직할지 모르지만 자유휴직제가 갖는 양면성도 있는 만큼 다른 직종 공무원과의 형평성을 고려해 신중하게 검토할 문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