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재훈 기자] 김명수 교육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사퇴압력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문용린 전교육감의 교육부 장관 내정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종합편성채널 TV 조선은 12일 ‘김명수 후보자 후임으로 교수나 학자 대신 교육감 출신 인사가 검토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문용린 전 서울시교육감은 교육계 안팍에서는 차기 교육부장관 후보자로 유력하게 검토돼 왔다.
6.4 지방선거에서 패배하기는 했지만 보수 진영을 대표하는 정치력과 교육학자로서의 식견등 흠잡을 데 없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전교조 위원장 출신 교육감등 진보진영 교육감이 13명에 이르고 전교조 법외노조등 민감한 현안을 앞둔 시점이어서 뛰어난 정무적 감각과 행정력을 겸비한 문 전 교육감을 발탁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문 전 교육감 주변사정을 잘 아는 한 인사는 “김명수 장관 후보내 내정을 전후로 교육부장관 제의가 들어 왔으나 문 전교육감이 당분간 쉬고 싶다는 말로 완곡히 거절한바 있다”고 전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청와대가 김명수 장관 후보자 내정 이전에 문 전교육감을 염두에 두고 있었지만 6.4 교육감 선거에서 고승덕 후보와 '패륜' 설전을 벌인 것등에 부담을 느껴 유보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러나 상황이 급해진 만큼 그를 등장 시킬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악화된 여론을 잠재우고 국면을 전환하기 위해 문용린 카드를 꺼내들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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