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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정근식 교육감)이 ’리박스쿨 늘봄‘ 관련 사태에 대해 강력유감을 표명하며, 신속히 조사해 조치를 취하겠다고 지난 2일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리박스쿨 늘봄‘ 관련 사태는 댓글 조작팀을 만들어 여론 조작을 한 보수성향 극우단체 ‘리박스쿨’(한국늘봄교육연합회)이 서울교대와 업무 협약을 맺어 시지역 10개 초등학교에 늘봄 프로그램을 공급해 문제가 됐다.

시교육청은 이번 사안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교육적 공간인 학교를 정치적으로 이용하여 교육 본질을 훼손한 사건으로 규정하고,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을 수호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단호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강력한 유감을 표명했다.

시의 공립초등학교는 다음과 같이 총 5개의 방식으로 늘봄 프로그램을 채택·운영하고 있다. ▲시교육청이 자체 강사 인력풀을 구성하여 학교로 제공 ▲공모 선정 대학과 업무협약 맺어 희망학교에 프로그램 제공 ▲지역기관 선정 후 신청학교에 프로그램 제공 ▲교육부(한국과학창의재단) 공모·선정 기관에서 제공한 늘봄 프로그램을 학교가 신청 ▲학교에서 개인 또는 업체 위탁 방식으로 프로그램 운영

문제가 된 프로그램은 교육부 늘봄 지원사업 공모로 선정된 서울교육대학교에게 리박스쿨 대표가 한국늘봄교육연합회라는 명의로 협력을 제안하여 협약을 통해 공급된 것으로 현재 교육부가 이와 관련 조사 중에 있다. 관련 늘봄 프로그램명은 두근 두근 신나는 실험과학, 오감으로 느끼는 그림책이 있다.

시교육청은 ‘리박스쿨’ 늘봄 프로그램 관련, 교육부 조사와는 별도로 자체 조사 중에 있다.

정근식 교육감은 “이번 조사 결과 위법사항이 확인될 경우 해당 프로그램 운영을 중단하는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고, “대체 프로그램을 신속히 마련하여 학생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할 것.”이며, “늘봄 프로그램 현황 점검을 위한 전수 조사와 함께 프로그램 내용·운영에 따른 민원 여부 등을 조사하여 프로그램 질 관리를 위한 관리·감독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