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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초‧중 통합 ‘미래학교’ 만든다
수영장‧체육관‧도서관 등 학생과 지역주민 함께 이용
기사입력 2020-02-14 오전 10:52:00 | 최종수정 2020-02-14 10:52   

오는 2023년 수원에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가 통합된 ‘미래학교’가 국내 최초로 설립될 예정이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초‧중‧고 통합학교나 지역주민이 함께 활용할 수 있도록 학교 복합화 시설 설립 등은 있어왔으나, 유‧초‧중 통합 미래학교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를 추진한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6일 진행된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위원회에서 도시형 미래학교 설립 안이 통과돼 학교 신설이 이제 곧 본격화 될 수 있게 됐다”며 “도시형 미래학교가 대한민국의 공교육의 새로운 모델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번에 설립될 유‧초‧중 통합 ‘도시형 미래학교’는 수원 아이파크시티 아파트 일원(수원시 권선구 권선동 1339)에 위치하게 된다.

부지면적 1만2272㎡에 유치원 4학급, 초등학교 18학급, 중학교 12학급, 특수 1학급을 통합하며, 수영장과 체육관, 도서관, 지역 주민들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커뮤니티 센터가 함께 마련된다. 사업비는 총 721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며 올해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23년 2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도시형 미래학교는 지난 2016년부터 논의돼 왔다. 김 의원에 따르면, 해당 지역주민들의 중학교 신설 추진 요구로 학교 설립을 검토하기 시작했으며, 지역주민들과의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학급 과밀과 학생들의 안전, 지역주민들의 문화 복지를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는 유·초·중 통합학교를 신설하는 것이 좋다고 결론이 내려졌다.

이후 통합학교 설립에 대해 김 의원은 유은혜 교육부 장관, 이재정 경기도 교육감, 염태영 수원시장과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지난 2018년 7월 수원시에 복합화 시설이 포함된 도시형 미래학교 설립을 공식 제안했다.

교육부와 경기도교육청은 실무 협의 끝에 2019년 8월부터 학교설립 타당성을 조사에 들어갔으며 해당 결과물을 바탕으로 교육부 중투심에 도시형 미래학교 설립안을 제출, 심사를 통과하면서 미래학교 설립이 이뤄지게 됐다.

이번 도시형 미래학교는 수원이 최초이지만, 비슷한 형태의 통합학교 설립은 종종 있어왔다. 통합학교란 학교급이 다른 학교를 하나로 통합하여 운영하는 학교다. 대체로 학령인구 감소에 따라 대비하기 위한 새로운 형태로, 전국적으로 통합학교가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서울시교육청의 경우, 지난해 3월 송파구에 서울의 첫 통합학교인 ‘해누리초중이음학교’를 개교했다. 해누리 초‧중은 초 25학급, 중학교 22학급, 특수학급 2학급 등 49학급 규모다. 이 학교는 주요 시설 및 설비를 통합 활용하며, 학교장은 겸임으로, 행정실 직원들은 학교급 구분 없이 통합하여 직무를 수행하고 있다.

인천시교육청은 올해 3월 청라국제도시에 인천 최초의 도심형 통합학교인 인천경연초중학교를 개교한다. 이어 내년 3월 인천청호초중학교가 개교하면 과밀학급 문제가 해소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통합학교가 모두 원활히 이뤄지는 것은 아니다. 학령인구 감소로 인해 통합운영학교로 추진되어 온 서울창천초와 창천중은 재학생, 학부모, 졸업생, 지역사회 주민들의 반대로 차질을 빚고 있다. 계획대로라면 두 학교는 9월부터 통합될 방침이었다. 창천초는 현재 전교생이 129명에 불과하며, 현재 1학년이 13명뿐이다.

이 같은 상황에 수원에 설립될 유‧초‧중 통합 도시형 미래학교는 학령인구 감소는 물론 학교 복합화 시설의 선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진표 의원은 “수원 지역은 7천 세대에 달하는 아파트단지가 생겼는데도 여러 차례 나눠서 인허가를 받는 과정 때문에 초·중학교 시설이 부족해 많은 학생들이 고통을 받아야 했다”며 “도시형 미래학교가 완공되면 그동안 30분이나 걸어서 수원에서 가장 넓은 덕영대로(12차선) 건너 등하교를 해야 했던 학생들이 쉽고 안전하게 학교를 통학할 수 있게 되고 지역주민들 또한 체육시설, 도서관, 커뮤니티 시설을 마음껏 이용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전은지 기자 rosajej9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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