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종 공주대학교 겸임교수·사회교육학 박사
제4차 산업혁명은 기계화, 산업화, 정보화를 거쳐 지능화에 이른 현대 사회의 지식+정보 연계 체제다. 이 시대에는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컴퓨팅, 빅데이터, 모바일 등 지능정보기술이 기존 산업과 서비스에 융합되거나 3D 프린팅, 로봇공학, 생명공학, 나노기술 등 여러 분야의 신기술과 결합되어 실세계 모든 제품·서비스를 네트워크로 연결하고 사물을 지능화한 초연결(hyperconnectivity)과 초지능(superintelligence) 등이 특징이다.
이와 같은 제4차 사업혁명 시대의 공공인재는 그냥 길러지지 않는다. 당사자의 능력과 노력은 필수적이지만, 국가, 사회의 뒷받침이 없으면 절대 역량 있는 공공인재 양성은 불가능하다. 소위 공공인재는 공무원, 군인, 경찰, 공사 직원 등 국가와 지자체에서 근무하고 국록을 받는 사람들이다.
미래 공공인재상은 합리적 인재, 양심적 인재, 실천적 인재, 성실한 인재, 혁신적 인재 등이다. 아울러 미래 공공인재의 역량과 덕목은 창의성(창의력), 소통 공감 능력(역량), 협업 조화 능력(역량), 융‧복합 안목과 식견, 문제해결 능력(역량), 네트워크 적용 능력(역량), 컴퓨팅 사고(computational thinking) 등이다.
미래 공공인재인 공무원, 군인, 경찰, 공사 직원 등을 꿈꾸는 학생들은 자긍심, 자부심을 가져야 한다. 최고의 경쟁률을 뚫고 대학에 합격했고, 채용시험을 통과로 대한민국 최고의 엘리트로 발돋움할 것이다. 미래 공공인재들이 가져야할 소중한 가치관과 소양은 책임감, 사명감, 소명의식, 봉사정신, 희생정신 그리고 애국, 충성, 소통, 공감, 배려, 나눔 등이다.
특히 공공인재는 자신보다 타인, 그리고 사회, 국가를 먼저 생각하는 새로운 마인드가 필요하다. 특히 자신의 올곧은 공무 수행이 사회와 국가 발전에 직결되고 나아가 인류 공영에 이바지한다는 자긍심과 소명의식이 요구되고 있다. 자긍심과 사명감, 책임감 등이 투철한 사람이 미래 공공인재의 훌륭한 새싹이다.
아울러, 제4차 산업혁명 시대 미래 사회를 주도할 공공인재는 다음과 같은 가치와 덕목을 내면화하고 이를 실제 생활에서 실천하는 인재로 성장해야 한다.
첫째, 신독(愼獨)의 현대적 재해석과 실천이다. 신독은 과거 선비들의 행동 표본으로 ‘홀로 있을 때 도리에 어긋남이 없는 언행’이다. 즉 자신의 언행의 척도(잣대)는 자신의 양심과 도덕이다. 여기에 흔들림이 없이 맞춰 생활하는 것이다. 최근 우리 사회의 노블레스 오블리주(noblesse oblige)와 고위층의 일탈에 주는 함의적 교훈을 주고 있다.
둘째, 현대적 충효(忠孝)의 의미를 숙고해야 한다. 충효는 유교 사상이자 우리의 전통적 생활 규범이다. 국가에 충성하고 부모에게 효도하는 것은 인지상정이다. 현대적 의미의 충효는 국가의 중요성과 부모님의 헌신의 의미를 되새기고 자신도 국가와 부모님의 희생에 보답하겠다는 자세로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셋째, 항상 긍정적인 마인드와 자세로 생활하는 것이 중요하다. 긍정이 세상을 바꾼다는 말이 있다. 항상 ‘할 수 있다. 가능하다. 충분하다’는 마음으로 긍정적으로 생활하면 자신의 정신 건강에도 좋고 자신이 원하는 것도 충분히 달성할 수 있는 것이다.
제4차 산업혁명 시대의 젊은이들은 한자(漢字), 한국사, 토익(외국어), 정보, 봉사, 헌혈 등 관련 자격증을 취득해야 한다. 공공인재로 등용될 젊은 청춘들은 폭 넓은 교양에 다양한 신오한 전문 영역 역량을 구유(具有)해야 한다.
넷째, 더불어 사는 삶의 아름다움을 이해하고 실천해야 한다. 현대 사회는 세상은 혼자서는 살 수 없다. 세상의 많은 사람들이 자기 위치에서 제 역할을 다할 때 그 사회와 국가가 건실하게 발전하는 것이다. 다섯째, 창의성은 익숙한 것들과의 이별에서 발현된다. 혁신의 출발점은 낡은 관행과 답습의 타파에서 출발한다. 스마트폰과 같은 문명의 이기를 올바르게 사용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끝으로, 현재의 만남을 소중히 여기는 생활이 중요하다.
결국 제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차근차근 미래 공공인재의 자질과 역량을 쌓고 있는 절은 청춘들에의 노력과 열정에 박수를 보낸다. 나비효과처럼 여러분들의 작은 노력이 세상을 바꾼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꾸준히 노력하기를 기대한다. 젊은이들의 올바른 사고와 시대적 사명 수행이 대한민국 발전의 원동력이라는 사실도 유념하기 바란다. 강고한 젊은 청춘들의 인식, 노력, 도전, 열정이 있기에 대한민국의 미래는 더욱 발전할 것이다. 미래 공공인재의 새싹으로서 무럭무럭 성장하는 절은 청춘 모두의 열정과 도전을 진심으로 응원하는 바이다. 일찍이 미국의 클라크(William Smith Clark) 교수는 ‘2020년 지구촌 젊은 창춘들에게 보낼 메시지’를 예견하고 다음 구절을 갈파했는지도 모른다. ‘청년들이어, 야망을 가져라(Boys, be ambitio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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