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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수준, OECD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

영어 성취도 오름세 두드러져
전년보다 중‧고등학교 모두 영어의 학업성취도는 상승했으며, 국어, 수학은 전반적으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보통학력 이상의 중학교 영어는 72.6%로 전년 대비 6.8%p 증가, 고등학교 국어는 77.5%로 전년 대비 4.1%p 감소했다.
기초학력 미달 비율은 중학교 영어는 3.3%로 전년 대비 2.0%p 감소, 고등학교 영어는 3.6%로 전년 대비 2.6%p 감소해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OECD의 ‘국제 학업성취도 평가(PISA) 2018’에서도 우리나라 만 15세 학생들의 읽기․수학․과학성취 수준은 참여국 중 최상위권으로 나타났다. PISA 2015 대비 OECD 회원국의 평균 점수는 전 영역에서 하락한 반면, 우리나라는 수학(524→526)과 과학(516→519)의 평균 점수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PISA의 주평가 영역인 읽기의 평균 점수는 소폭 하락(517→514)했지만 비슷한 수준이었다.
‘학교 밖 읽기 경험’에서 우리나라 학생들은 ‘만화, 소설류, 비소설류’ 읽기 비율은 OECD 평균보다 높았지만, ‘잡지, 신문’의 읽기 비율은 OECD 평균보다 낮았다.
또한, ‘온라인 채팅, 온라인 뉴스 읽기, 온라인으로 실용적인 정보 검색하기’의 비율은 OECD 평균과 유사한 반면, ‘이메일 읽기, 특정한 주제에 관해 알기 위해 온라인 정보 검색하기, 온라인으로 집단 토론 또는 공개 토론 참여하기’ 비율은 OECD 평균보다 낮았다.

여학생 학업욕구 높아
학업성취도를 성별로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국어, 영어에서 여학생이 남학생에 비해 학업성취도가 높게 나타났다. 기초학력 미달에서는 남학생 비율이 중학교 모든교과, 고등학교 국어와 영어에서 여학생보다 높았다.
이는 OECD 성취도 결과에서도 비슷했다. PISA 2015에 비해 PISA 2018에서는 남학생의 평균 점수는 상승하고, 여학생의 평균 점수는 하락했으나,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는 나타나지 않았다.
우리나라의 성별 평균 점수를 살펴보면 읽기에서 여학생의 점수가 높고, 수학과 과학은 남학생의 점수가 높지만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특히 PISA의 주항목인 읽기에서는 남학생과 여학생 모두 OECD 평균보다 ‘읽기 즐거움, 읽기 어려움 인지’ 지수는 높게 나타난 반면, ‘읽기 능력 인지’ 지수는 낮게 나타났다.
PISA 2009 대비 우리나라 남학생의 읽기 즐거움 지수는 0.2 상승하고 여학생의 읽기 즐거움 지수는 0.03 올랐지만 큰 변화는 없었던 반면, OECD 평균 남학생과 여학생의 읽기 즐거움 지수는 다소 하락했다.

학교생활 행복도 20%p 증가
중‧고등학교 학생들의 학교생활 행복도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학교생활 행복도는 교우관계, 학교생활의 즐거움 등 학생들이 심리적으로 잘 적응하고 있는지를 나타내는 ‘심리 적응도’와 학교에서 다양한 경험(동아리 활동, 학교 의사결정 참여 등) 및 교육 시설에 대한 만족도인 ‘교육환경 만족도’에 대한 설문으로 진행된다.
설문 결과, 학교생활 행복도의 ‘높음’ 비율은 중학교 64.4%, 고등학교 64.7%로 조사가 시작된 2013년에 비해 각각 20.8%p, 24.3%p 증가했다.
학교급별로는 2013년에는 중학교에 비해 고등학교의 학교생활 행복도의 ‘높음’ 비율이 낮았지만, 올해는 중‧고교가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나 고등학생들이 학교생활에 즐거움을 느끼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세부 항목별로도 심리적응도의 ‘높음’ 비율이 2013년 대비 중학교는 9.5%p, 고등학교는 14.0%p 증가했다. 교육환경 만족도의 ‘높음’ 비율도 중고등학교가 각각 21.3%p, 21.7%p 늘었다.
OECD 조사에서도 우리나라 학생들의 삶에 대한 행복도가 높아졌다. ‘삶에 대한 행복도’는 ‘요즘 자신의 전반적인 삶에 얼마나 만족합니까?’라는 질문에 대해 0(전혀 만족하지 않음)부터 10(완벽히 만족함)까지의 척도로 응답한 값의 평균을 말한다.
PISA 2018에서 우리나라 학생들의 삶에 대한 만족도 지수는 6.52로, OECD 평균(7.04)보다 낮았지만, PISA 2015(6.36)보다 0.16 상승했다. 반면 OECD 평균은 0.27 감소했다.
‘만족함(7 이상)’이라고 응답한 학생 비율은 56.7%로 참여국 중 PISA 2015 대비 가장 많이 상승(3.9%p)했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교육당국은 학생들의 삶에 대한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학생들의 정의적 특성이 우수한 국가의 교육정책과 교육맥락변인을 비교‧분석해 우리나라 교육정책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학생 중심의 교수‧학습방법 및 평가의 개선, 다양한 교육활동 제공 등 학생들의 행복한 학교생활을 위해 더욱 노력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