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한 사립고등학교 교감이 교사채용 과정에서 특정인의 답안을 수정한 사실이 밝혀졌다.
교육계에 따르면, 영락의료과학고 전 교감 A씨가 지난 6월초 사문서 위·변조, 업무방해 등 혐의로 기소의견을 달아 검찰에 송치됐다.
이 같은 사실은 서울시교육청에 해당 학교에서 교원채용 관련 부정행위가 있었다는 민원이 들와 지난 1월 조사에 나서면서 알려졌다.
교감 A씨는 지난해 12월 진행된 체육과 교원 채용 과정에서 응시자 B씨의 답안지를 수정했다.
관악경찰서 조사 결과, A씨는 B씨에게 문제를 사전에 유출했으며, 높은 점수를 받으면 탄로가 날 것을 우려해 B씨가 정답을 오답으로 고친 것으로 알려졌다. ‘가설검증’을 일부러 오답인 ‘간설검증’으로 고치는 등 총 6개의 답안을 수정했다.
시교육청은 조사결과에 따라 학교법인 영락학원에 A씨를 파면하라고 요구한 상태다.
현재 A씨는 교감직에서 물러나 휴가 중이며, 영락학원은 A씨의 교원 지위 박탈 여부는 수사 결과를 보고 판단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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