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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인권위원회 스포츠인권특별조사단은 7월 1일부터 전국 초‧중‧고 학생선수와 대학 운동선수 7만 여명을 대상으로 대규모 인권실태 특별조사를 실시한다. 이번 조사는 학생선수 전체를 대상으로 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초‧중‧고 학생선수 인권 특별조사’는 전국 6만 3천여명의 학생선수가 대상이며, 7월 1일부터 12일까지 2주간 진행된다. 학생선수들은 각 학교별 온라인 설문 사이트에 접속해 참여한다. 조사내용은 학습권 보장 여부, 합숙 훈련 경험, (성)폭력 경험 실태 등 운동선수의 삶과 운동부 문화 전반에 관한 내용이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참여자가 최대한 조사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스포츠인권 동영상’을 시청하고, 교사가 세부적인 조사 매뉴얼을 준수했다. 또한 인권위, 교육부를 비롯한 시‧도교육청에서 관리 감독할 예정이다.

‘대학교 학생선수 인권 특별조사’는 전국 107개 대학, 운동선수 8000여명이 대상이며, 7월 1일부터 8월 30일까지 두달간 조사한다.

대학생 선수들은 특별히 개발된 모바일 기반의 설문조사에 참여하며, 한국대학스포츠협의회와 공동으로 학생선수를 위한 인권교육도 병행한다.

인권위는 이번 인권교육을 위해 전직 유명 스포츠 선수와 지도자 및 스포츠인권 전문가 30명으로 ‘스포츠인권강사단’을 구성하고, 표준 강의안 개발과 강사 역량강화 워크숍을 진행했다.

이번 조사를 통해 인권위는 학생선수들이 스스로 인권에 대해 생각할 기회와 학교 운동부 차원에서도 인권침해 예방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조사결과를 토대로 정책적 대안을 내놓을 계획이다.

아울러 인권위는 주요 종목별로 선수 및 지도자, 학부모 등에 대한 심층 인터뷰 방식의 질적 조사는 물론 신고 및 상담 체계 강화, 그리고 인권캠페인 전개 등을 통해 학생 선수들의 삶의 질 향상과 인권친화적 학교체육 문화를 정착시키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