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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렇게 생각한다]젊은이를 병들게 하는 스마트폰
기사입력 2014-01-02 오후 1:35:00 | 최종수정 2014-01-02 오후 1:35:02   

젊은이를 병들게 하는 스마트폰

이석우
한국아동문학회 이사
한국문인협회 회원

 핸드폰이 요란하게 울린다. 받아보니 희소식이라며, 현재 쓰고 있는 핸드폰의 월 사용료를 물었다. 그것은 왜 묻냐고 되묻자, 월 사용료가 5만 원정도면 50만 원짜리 스마트폰을 5만원에 보내드릴 것이니 스마트폰을 받으신 후에 5만원을 입금하면 된다고 주민등록번호를 불러달라고 한다.
 “내 주소만 알면 보낼 수 있는데 주민번호는 왜 대라는 겁니까? 그러면 나는 안합니다” 하고 끊은 일이 두어 번 있다.
스마트폰이 유행하니까 스마트폰으로 사기(詐欺)를 치는 수법이다. 유치원 어린이나 초등학교 1학년 학생도 스마트폰을 목에 걸고 다니는 세상이다. 필자가 나이가 있기에 이런 사기수법을 한 듯 했다.

 필자는 학생들의 등·하교 시간에 전철을 자주 탄다. 전철을 탄 모든 젊은이들이 거의 한사람도 빠짐없이 스마트폰에 빠져있다. 대부분의 젊은이들은 사진과 오락에 빠져있었다. 한번은 그 많은 젊은이들 중 한사람이 열심히 독서를 하고 있었다. 너무 기특하여 같이 내리면서 학생에게 “전철에서 모든 학생들이 스마트폰에 빠져있는데 학생만 책을 읽고 있으니 참으로 장한 학생이요, 어느 학교 무슨 과에 다녀요?” 하고 물으니, 계명대학교 법학과 3학년에 재학 중이라고 했다.
 필자는 학생에게 “앞으로 열심히 책을 읽으면 소원하는 꿈을 꼭 이룰 수 있을 겁니다. 책은 사람이 만들지만 사람다운 사람은 책이 만든다는 말이 있어요”하고 격려하였다.

 십여 년 전만해도 웬만한 골목에는 서점이 있었다. 하지만 이제 그 친근한 서점들이 다 없어지고 대형서점만 몇 군데 있어 책을 구하기가 쉽지 않다. 게다가 시골 소도시에는 전혀 서점이 없을 때도 있다.
 도시를 평가하는 영국 잡지 모느클(Monocle)의 발행인 타일러 브륄레씨는 2011년 4월 22일 서울에 와서 ‘한국은 멋진 나라이다. 그런데 서점은 어디에 있죠?’라며 ‘한국이 문화선진국이 되자면---’ 하며 첫째로 꼽은 개선사항이 ‘서점’이었다. 과거의 공항 편의점을 살펴보면 조그만 진열대에 한국 신문 5개와 영사지 2개 정도만 진열되어 있었다. 홍콩이나 싱가포르, 일본 공항에 가보면 스무 걸음마다 서점이나 가판대가 있다. 공항뿐만 아니라 도심에서도 서점은 그 나라의 문화를 보여주는 척도가 된다고 했다.

 6.25 사변 후 우리나라는 참으로 살기 어려운 나라였다. 그러나 교육입국(敎育立國)만이 나라가 살 길이라며 소와 논을 팔아 모두가 자식교육에 투자했다. 그 결과 오늘날 우리나라는 세계적 인물들이 쏟아져 나왔다. ‘이제 한국 사람들이 세계를 지배하고 있다’며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농담을 할 만큼 많은 인물들이 배출되었다.
 지난 2011년 6월 21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유엔총회에서 만장일치로 5년 연임이 확정되었다. 한국의 안보리 이사국 진출, ‘세계은행 총채’로 김용 총재의 취임, ‘녹색기후기금(GCF)’사무국의 한국 유치, 이 모두가 한국의 두뇌와 교육의 힘을 세계가 인정한 것이라 하겠다. 녹색기후기금 사무국에는 무려 500여명의 직원이 업무에 임한다니 이제 한국의 위상을 전 세계에 퍼트릴 것으로 보인다.
 현대와 기아자동차는 세계 여러 나라 곳곳에 공장을 갖고 있고, 미국의 자동차시장에서는 한국차가 일본차를 제치고 더 높은 선호도를 보이고 있다고 한다.
 조선업계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현대삼호중공업은 영국 조디악사가 발주한 세계최대의 컨테이너선 1만 3,100(TEU)급 컨테이너선을 건조해냈다. 2010년 8월 29일, 길이 336M, 폭 48.2M, 깊이29.85M, 면적은 축구장 3개 규모, 20피트 컨테이너 1만 3,100개를 실을 수 있는 배를 한국의 조선업계가 건설해낸 것이다. 뿐만 아니라, 세계의 200여 나라가 모여 겨루는 2012년 런던올림픽대회에서 강대국들을 제치고 당당 5위(1위 미국, 2위 중국, 3위 영국, 4위 러시아, 5위 한국)의 성적을 얻은 것은 한국인의 우수성과 교육의 힘을 보여준 것이 아니겠는가?
 이런 결과가 저절로 얻어진 것일까? 절대 아니다. 지금의 40~60대가 학창시절에 기를 쓰고 밤을 세워가며 책을 읽고 또 읽어 공부한 결과물이다.
 오늘날 젊은이들은 그 귀한 시간을 스마트폰에서 게임이나 동영상을 보며 소비하고 있다. 앞으로 한국의 장래가 심히 걱정된다.

 미국의 워싱턴 대학 정보대학원의 데이비드 레바이 교수는, 아이들이 스마트폰에 빠지면 ‘팝콘 브레인(Popcorn Brain)이 생길 수 있다고 했다. 즉 스마트폰의 게임이나 동영상을 자주 보는 바람에 빠르고 강한 정보에만 익숙해져 현실세계의 느리고 약한 자극에는 반응을 안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밸런스 브레인, 뇌 균형 운동치료 센터의 장원웅 연구원장은 ‘이 현상은 뇌 발달이 활발한 어린 아이에게 더 심하다’고 했다.
 게임을 말리는 어머니를 때려 실신 시킨 아이, 게임하는 컴퓨터를 끄는 아버지에게 칼을 들고 달려드는 아이들은 완전히 게임에 중독된 아이들이다.

 이런 웃지 못 할 우리나라의 현실을 바라본 김진흥 목사는 ‘숲속창의학교’를 창립하고 2012년 4월부터 인터넷 게임 중독치료 과정으로 주말캠프를 운영 중이다. 이 캠프에서는 스마트폰을 반납하며, 몸을 덜덜 떨던 아이들이 숲속을 누비며 땀 흘리고, 래프팅, 서바이벌 게임, 음악·미술 치료와 해독(解毒)강연 등을 통해 스스로를 치료하고 있다. 10개월간 연 인원 1,000여명이 다녀갔다고 한다.

 스마트폰에 중독된 젊은이들이 학교공부가 제대로 머리에 들어가겠는가?
 책은 사람이 만들지만 사람다운 사람은 책이 만든다는데, 스마트폰에 빠져있는 젊은이들이여! 언제 그 많은 책들을 읽을 건가?

기사제공 : 월간교육평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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