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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개정 교육과정 일반고 안착 요건은?
소수학생 선택한 과목도 개설 가능한 여건 절실
학생-선택과목 정보 제공, 교사-교육과정 연수 필요
기사입력 2013-09-27 오후 4:47:00 | 최종수정 2013-09-27 16:47   

내년부터는 고등학교 1학년 전교과 및 2학년 영어과를 대상으로 2009개정 교육과정이 적용된다.

이와 관련, 한국교육과정평가원(원장 성태제, 이하 평가원)에서는 25일 세미나를 열고 2009개정 교육과정의 일반 고등학교 현장 적용 시 예상 쟁점 및 해결 방안에 대해 전문가 및 현장교사 의견을 모았다. 총론, 국어, 영어, 수학, 과학, 사회, 체육, 미술 등 8개의 주제발표와 각 주제별 2명의 지정토론 및 종합토론의 순으로 진행됐다.

2009개정 교육과정은 고등학교의 경우 2013년에 1학년 영어과를 시작으로, 2014년에는 1학년 전교과 및 2학년 영어과를 대상으로 연차적 적용된다.

고등학교 교육과정 해당 주요 변화사항은 ▲과목 이수단위 증감 운영 ▲학기당 이수 과목수 감축 ▲진로집중과정 편성 및 심화학습 기회부여 ▲교과군별 필수 이수단위 감축 ▲교과중점학교 운영 등으로 요약된다.

국어과 교육과정과 관련, 부천여고 이영진 교사는 “대부분 학교에서 문·이과 모두 국어Ⅰ/Ⅱ, 화법과작문, 독서와문법, 문학을 공통적으로 다룰 것이고, 고전 과목에 대해서도 선택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문·이과의 차이가 없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그러나 교육과정의 취지와 달리 대학입시라는 외부적 요인에 의해 과목의 순서 혹은 이수단위가 정해질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수학과 교육과정과 관련, 등촌고 빈미화 교사는 “수학 교과의 경우 기본과목, 일반과목, 심화과목으로 세분화하고 단위수도 통일시키는 교육과정이 마련됐다”고 분석하며 “그러나 정상적으로 운영되려면 소수인원이 선택한 과목이라도 개설할 수 있는 여건 마련이 필요하며, 동급생 간 다른 과목의 이수가 스펙 혹은 낙인이 되지 않도록 섬세한 대처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어 “내년부터 교과서가 개편됨에 따라 일선 학교에서는 교과서 선정 작업이 한창인데 과목명 변경이 된지 오래되지 않은 터라 교사들이 바뀐 과목에 따른 내용을 잘 파악하고 있지 못한 실정”이라며 “이는 교육과정 편성 시 별다른 고민 없이 예전과 동일하게 과목명만 바꾸어 교육과정을 편성하는 결과를 초래한다”고 우려를 표했다.

영어과 교육과정과 관련, 광양고 백인환 교사는 “실용영어과목군을 교육과정에 편성 운영하는 것이 올해 단위학교의 큰 변화였다”며 “선택과목 중 기초과목이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학생들도 있었지만, 현실적으로 많이 운영되지 않은 것은 대학입시에 크게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많았다(평가원, 2013)”고 밝혔다.

이어 “영어 수준별 수능이 2015년부터 폐지되고, 수능시험과 국가영어능력시험을 연계하지 않음에 따라서 현재의 설문조사 현황을 고려해볼 때 일반 고등학교에서는 실용영어과목군보다는 영어과목군과 심화과목 중심으로 편성·운영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하며 “학생들의 수준, 필요 및 진로에 따른 선택형 교육과정을 제시 및 효율적인 대학입시 준비를 위해서는 실용과목군과 영어과목군에서 1과목씩 집중이수제로 단선형으로 진행하는 방안 또는 무학년제 운영 등을 고려할 수 있다”고 제언했다.

사회/도덕과 및 과학과 교육과정과 관련, 서울시교육연구정보원 정진권 연구사는 “학생이 해당 과목에 대한 선입견이 아닌 객관적인 자료를 이용해 선택할 수 있도록 안내자료를 제작·배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평가원 민용성 연구위원은 “2014년부터 2009개정 교육과정이 본격적으로 적용되므로 현장 적용 방안에 대한 실제적 논의가 절실한 시점”이라며 “현장 안착을 위해서는 교과별 교사들에게 보다 친절한 안내가 이뤄지고, 교사들의 인식과 요구 분석을 토대로 현장 적합성 높은 적용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함수민기자

기사제공 : 주간교육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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