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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수상] 공부는 인생의 필수 과정이다
기사입력 2013-03-01 오후 2:56:00 | 최종수정 2013-03-01 14:56   


공부는 인생의 필수 과정이다


오 범 세(전 인천청천초등학교장)

사람은 요람에서 무덤까지 배워야 질 높은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존재이다.

평생교육, 생애교육(平生敎育, 生涯敎育, Life long education)이란 일생에 걸쳐서 교육이 이루어진다는 뜻으로 만물의 영장인 인간은 자연, 가정, 학교, 사회를 통합하여 의도적 무의도적으로 평생 동안 교육의 과정을 거치도록 조직되어 있다. 그래서 사람은 죽을 때까지 공부해야 한다는 말이 있다. 배운 이는 군자(君子)가 되고 배우지 않으면 소인(小人)이 된다고 명심보감에서도 강조하였다.

교육의 성립은 형식적이고 수직적인 정규 학교교육과정과 비형식적이고 수평적인 가정교육, 사회교육에서 또 자연계와 생활 중 배울 수 있는 잠재적 교육과정을 포괄하여 말할 수 있다. 사람이 산다는 것은 동물과 달리 단순한 생물학적 충족만으로 사는 게 아니다. 밥만 먹고는 살 수 없다. 육체적으로 식사를 해야 살지만 그 마음의 텃밭은 학습으로 채워야 한다. 만물의 영장인 사람은 공부를 통하여 내재된 창의력을 계발하고 발전된 문명 속에서 사람다운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위대한 존재이다.

독일의 철학자 칸트(Kant)는 “인간은 교육을 필요로 하는 유일한 피조물이다”라고 하였고 루소는 “교육의 목적은 인간을 만드는 것이다”라고 하였다. 조선시대 사상가 율곡은 “사람이 세상에서 태어나서 학문을 하지 않으면 사람다운 사람이 될 수 없다”고 하였다.

여기서 우리는 많은 학자들이 지적 호기심을 지는 인간은 학교 외에서도 평생 배워야 하는 중요성을 강조한 것을 명심하여야 한다. 인간은 짐승처럼 살기 위해서 창조된 것이 아니고 덕과 지식을 위해 부단히 배우는 유일한 존재인 것이다.

사람이 배우지 않으면 어둡고 어두운 밤길을 가는 것과 같다(人生不學-如冥冥夜行). 이는 명심보감 권학편에 나오는 말이다. 생즉학(生卽學- Living is leaning)이라, 인생은 배움을 빼놓고 생각한다는 것은 무의미하다. ‘아는 것이 힘이다 배워야 산다. 알아야 면장을 한다’는 속담은 우리에게 의미심장함을 일깨워 준다. 1965년 랭그랑(Langrand)은 일찍이 유네스코를 통해 발표한 논문에서 “인간은 학습을 통하여 슬기로운 인격체로 사회생활의 활로가 열리기 때문이다.”라며 성인교육 재교육 차원에서의 평생교육을 파급시켰다.

이에 우리나라에서도 헌법 31조 5항, 6항과 교육기본법에서 “국가는 평생교육을 진흥해야 한다”고 규정함으로써 평생교육법을 제정하고 평생교육 시설 기관으로 중앙에는 평생교육진흥원, 지방마다 평생학습관, 각 대학마다 평생교육원의 개설과 노인문화회관, 학력인정 성인 초중고등학교, 주민자치센터와 복지관에 사회교육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도 평생교육 시스템이 잘 짜여있다고 본다. 바쁘게 살다가 공부할 때를 놓친 분, 직장인들을 위하여 방송통신대학교가 평생교육의 요람이 되고 있으며 근래 고령자, 은퇴자를 위해 오픈 유니버시티인 프라임칼리지(비학위과정)를 개설하였다니 마음먹기에 따라서 만학의 즐거움을 이어갈 수 있게 된 것이다.

평생교육법에서도 평생교육은 학교의 정규교육과정을 제외한 학력보완교육, 성인문자해득 기초교육, 직업능력 향상교육, 인문교양교육, 문화예술교육, 시민참여교육 등을 포함하는 조직적 교육활동이라 정의하였다. 이에 국민들은 누구나 평생을 거쳐 필요와 능력에 따라 자율적, 적극적으로 학습할 기회와 권리를 부여받고 있는 것이다. 교육을 통하여 꿈과 희망을, 자기 충족의 기쁨을, 자아실현과 나눔의 삶을 펼쳐갈 수 있게 된 것에 감사해야 한다.

교육인 입신출세(立身出世)와 자기 발전을 위해 필요할 뿐만 아니라 나날이 변모하는 시대에 직장인은 재교육(연수, 유무급 학습휴가제)으로, 일반인은 취미 교양을 위해서도 삶의 질 향상을 위해서도 끊임없이 이어져야 한다.

장년 퇴임한 교육자가 손에서 책을 놓으면 그것보다 지루한 것이 없다. 그래서 교육은 노년기의 양식이요 학교 이외에서도 일생을 얼마든지 자력(自力)으로 배우는 즐거움으로 살 수 있다고 본다. 요즘 상황을 보면 배움에 목말라 하는 성인남녀와 전업주부들 그리고 퇴임한 분들이 계속 생애교육을 이어가고 있다.

미국의 교육학자 존 듀이(Jone Dewy)는 “경험이 교육이다.”라며 평생 삶의 현장에서 경험주의와 실용주의교육 사상을 설파하였는데 이는 생활경험, 생애교육을 중시한 불후의 교육철학이라 하겠다.

소년은 늙기 쉽고 학문은 이루기 어려우니 짧은 시간이라도 가볍게 여기지 말고 시간을 아끼라고 한다.(.少年易老 學難成一寸光陰不可輕) 또 논어(論語)에서는 공자가 말하길, “배우고 때를 따라 복습하니 또한 기쁘지 아니 하냐(學而時習之 不亦說乎)”라며 시간을 아껴서 배우는 것이 즐거운 인생임을 강조하였다. 독일의 시인 괴테는 “가장 유능한 사람은 부단히 배우는 사람이다”라고 하였다.

하루 24시간표를 짜 보자. 공부하는 시간, 책 보는 시간이 없다면 무엇으로 하루의 즐거움을 보완할 수 있겠나. 하루를 한 일 없이 보냈다면 내 몸을 헛되이 소모하고 있다고 느낄 것이다. 이는 금쪽같은 시간의 큰 손실이다.

필자는 교직 퇴임 후 백수건달로 무료한 생활을 하게 될까 두려웠었다. 하지만 지금은 수불석권(手不釋卷)이라 건강하게 지낼 때까지는 책을 읽고 글도 써보자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 공부는 내 인생에 대한 일종의 예의요, 과업으로 봐야 한다. 자신의 삶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심적 각오가 자리 잡아야 한다. 이에 나의 단칸방 서재에 있는 그득한 책꽂이와 컴퓨터는 나의 값진 벗으로 고독과 사색과 독서라는 교육장으로 내 삶의 질을 높여가니 흐뭇한 마음이 있어 좋다.

배워야 하는 인생에 무학(無學)은 무식(無識), 무능(無能), 무력(無力), 무용인(無用人)을 자초하는 것이라는 생각을 해 본다. 모르면서 배우지 않는 게 허물이요, 알면서도 가르치지 않으면 정신적 범죄 행위라는 성현의 말씀이 생각난다.

우리 국민들은 배움의 열정과 자녀 교육열이 높아 학교에서든 어느 장소든 배울 곳이면 자발적으로 찾아다닌다. 요즘도 문자해득교육(文字解得敎育) 대상자가 약 250만 명 정도란다. 정부에서는 일상생활을 영위하는데 필요한 기초능력이 부족하여 가정 사회 및 직업 생활에서 불편을 느끼는 이들을 위하여 학력인정 성인학교 한글교실 개설로 답답하고 못 배운 한을 풀어주고 있다. 늦었다 생각 말고 부끄럽다 생각 말고 배워서 환한 마음으로 세상에 나서는 것이다. 만학(晩學)의 재미로 대기만성(大器晩成)의 성취감으로 열심히 배우는 사람이 많아야 한다. 100세 시대의 고령사회에 아직 꿈을 접을 때가 아니라 생각하고 배움의 끈을 놓지 말자.

지난 날 집안이 가난하다하여 학교를 못 다닌 사람이 있었다. 또 집안이 부유하다는 것을 믿고 학문을 게을리 하는 경우도 있었다. 진 나라 차윤(車胤)과 손강(孫康)의 형설지공(螢雪之功)은 현세에도 통하는 배움에 대한 교훈이다. 지난날 시골의 가난 속에서도 배움의 집념으로 교육대학 진학과 교직생활의 성공을 하고 퇴임 후에도 아는 것이 힘이라는 말씀이 제 뇌리에서 자극하고 있다.

그래도 교직을 생업으로 지냈으니 남은 생은 맹자(孟子)가 말 했듯이 영재(英才)를 모아 교육시키는 즐거운 마음으로 사회교육(복지관, 주민자치센터 다문화센터 등 강사) 활동으로 힘써 교학상장(敎學相長)의 보람을 가지게 되니 활기찬 노후를 보낼 수 있어 좋다.

일생에 한번 해볼 만한 일은 육영사업이라 생각한다. 새 정부에서도 교육복지, 교육강국, 세계 경쟁력을 위한 정규교육과 평생교육에 역점을 두고 있으니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일생을 배운다 해도 다 알 수 없기에 자기가 자신 있는 분야에서 더욱 깊이 있게 배우며 첨단과학 기술 정보화 사회를 이루어 가는 것이다. 이런 복잡한 사회에서 불치하문(不恥下問)이라 누구에게든 물어보아서 계속 배워야 한다. 부모, 가정, 학교, 사회는 물론 자연, 책, 역사의 흐름이 모두 배움을 주는 대상이다.

사람은 잠재력이 뛰어나기에 꾸준한 연구로 자연의 오묘한 법칙과 원리를 발견하여 발전된 문명에서 인간으로서의 풍요를 누릴 수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배우는 것을 싫어해서도 안 되고 가르치는데 게을리 해서도 안 된다.

평생교육 정신으로 전진하자. 산다는 것은 배우는 과정이다. 배움은 즐거운 것이요, 배움은 생산적 활동이다. 성공과 행복을 추구하는 길이라고 말하고 싶다. 루즈벨트는 “교육이 없는 국가는 마침내는 멸망을 면치 못한다”고 하였다. 배움이야말로 국가사회를 움직이는 큰 원동력이다. 문해교육 대상자든 직장인이든 전업주부이든 퇴직한 노인이든 살아있는 동안 배우는 거다. 배움터와 배울 기회는 많다.

또한, 독서도 실속 있는 여가선용이요 지적 탐구의 희열을 맛볼 수 있는 평생 접할 좋은 배움의 길이다.

링컨은 만물교아(萬物敎我)라는 자세로 독학자습(獨學自習)하여 대통령으로 성공하였다. 정규 학교가 아니더라도 주변 환경이 모두 배움의 가치를 지녔다. 남은 생애도 독서삼매에 취해보자. 베이컨은 “독서는 완전한 인간을 만든다”고 하였다. 국내에 가장 큰 서점 입구에는 ‘책은 사람이 만들고 책은 사람을 만든다’는 문구를 써 놓았다.

서재(書齋)는 그 사람의 성품과 인격의 말 없는 대변자이다. 어떤 사람을 알려면 그의 서재를 보라 하였다. 늘 양서(良書)와의 만남을 갖자. 공부를 하고 싶어도 시간이 없다, 돈이 없다고 한다면 그는 시간이 있어도 돈이 있어도 배우려하지 않을 것이라 짐작된다.

이 넓고 밝은 세상에서 항상 부족하다는 마음으로 매일매일 배우는 자세로 산다면 이 시대의 신지식인이 될 것이다. 배움은 나를 강하고 떳떳하게 만든다. 지혜도 능력도 배움의 결실이라는 것을 더 생각하면서 모든 국민이 동참하는 열린교육, 평생교육이 활성화 되도록 정부와 지자체에서 지속적 지원 정책을 펴주면 좋겠다는 기대를 걸어본다.

기사제공 : 월간교육평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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