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광역시 강북교육지원청(교육장 이종문)은 지난 4월 15일부터 5월 1일까지 관내 전 중학교를 대상으로 학력증진 컨설팅을 실시하여 문제점을 개선하고 우수사례를 공유하도록 했다.
강북교육청은 이번 컨설팅이 ‘교과학습부진학생의 효율적 지도 방안’에 초점을 맞춰졌으며, 이는 교과부진학생들이 성인이 되어 ‘사회의 일원으로서 각자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컨설팅 결과 대부분 학교는 교과학습부진학생 지도를 위해 책임지도교사를 지정하고, 교사와 학생을 멘토와 멘티로 연결하여 생활지도와 상담이 자연스럽게 학력증진에 연계되도록 운영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컨설팅을 통해 두드러지게 나타난 좋은 사례는 ‘협동학습’이라고 밝혔다. 학력이 우수한 학생과 미흡한 학생이 함께 공부하면, 우수한 학생의 성적도 함께 올라간다는 것을 학생들 스스로 체험하도록 한 것.
협동학습을 실시한 학교는 친구들끼리 멘토와 멘티를 정하고, 좌석배치를 함께 하여 쉬는 시간이나 점심시간 등을 활용하여 수시로 함께 공부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학급에서 성적이 좋은 학생을 ‘과목짱’(국어짱, 수학짱 등)으로 선정하여 시험정보, 노트정리 등 학습 자료를 학급게시판에 붙이고, 학급 홈페이지에 올려 학급 친구들이 함께 자료를 공유하도록 하였다.
협동학습은 경쟁이 아닌 'Win-Win' 전략이며, 급우간의 관계까지 좋아져 학교폭력이 자연스럽게 예방되는 효과도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일부학교는 인근고등학교와 MOU를 체결하고 고등학생이 중학생의 학습을 도와주는 멘토링 제도를 실시하고 있었다.
또한 학력이력관리카드 활용, 요점정리 및 오답노트 활용학습부진요인진단프로그램 활용, 운동부학생 특별지도 등 학교별로 다양한 우수프로그램이 확인됐다.
강북교육지원청은 학교별 우수사례를 관내 전 중학교에 공유하여 다른 학교에서 벤치마킹할 수 있도록 하고, 향후 지속적인 컨설팅으로 우수한 사례를 더욱 발굴・일반화하여 단위학교의 학력증진에 도움이 되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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