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교육청(교육감 민병희)은 11일 강원유아교육진흥원에서 상시평가 우선 실시 학교 관계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초등학교 평가 방법 개선을 위한 협의회를 연다.
이는 도교육청이 올 3월부터 초등학교에 관례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던 일제고사 형식의 중간·기말 고사 대신, 교과부가 고시한 2009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담임 중심의 상시평가로 전환하기로 한 것에 따른 것이다.
협의회에는 평가방법 개선 지원팀 20명과 컨설팅 위원 3명등 총 25명이 참석하며, 지난해 학교별로 시행했던 상시평가에 대한 분석을 바탕으로 초등학교 평가 방법 개선 지원을 위한 사전 협의를 진행한다.
2009개정 교육과정에 따르면, 초등학교에서 "평가는 등급을 매기고 서열을 정하기 위한 활동이라는 인식보다는 궁극적으로 도달해야 할 학습 목표의 달성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활동으로 인식"해야 한다며 "교과서 내용의 암기에 대한 평가가 아니라, 교육과정 중심의 이해 습득 정도를 평가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또 "학생 스스로 자신의 지식이나 기능을 나타낼 수 있도록 산출물을 만들거나, 행동으로 나타내거나, 답안을 작성‧구성하도록 요구하는 평가 방식, 즉 수행 평가를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이어야 한다"며 "서술형 또는 주관식 검사, 논술형 검사, 구술시험, 찬‧반 토론법, 실기 시험, 실험‧실습법, 면접법, 관찰법, 자기 평가 보고서, 연구 보고서, 포트폴리오 등 다양한 기법들을 활용하여 창의성이나 문제 해결력 등을 파악"하도록 하고 있다.
특히 "학교와 교사는 학교에서 가르친 내용과 기능을 평가하도록 한다. 평가 계획의 수립 시 학생이 학교에서 배울 기회를 가진 사항을 평가하되, 학교 밖의 교육 수단을 통해서 익힐 수밖에 없는 내용과 기능은 평가하지 않도록 한다"며 "충분히 학습하거나 연습하지 않은 교과내용 등을 평가에 반영할 경우 사교육이나 민원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지용식 도교육청 교육과정혁신담당 장학관은 "초등학교에서의 평가는 학생의 성장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야 한다"며 "앞으로 관련 협의회와 연수를 통해 담임중심의 상시평가제도가 하루빨리 학교현장에 안착될 수 있도록 필요한 모든 조치를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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