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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진주의 한 중학교 교사가 학생들에게 욕설과 성희롱 발언을 일삼았다는 내용의 고소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

이 학교의 여학생 1명과 남학생 2명은 해당 학교 체육교사인 교사 A씨를 학대 등의 혐의로 고소. 고소장은 대리인인 학부모들이 제출.

A씨는 수업 중, 여학생들에게 “○○ 엉덩이가 크니까, (공으로) 엉덩이 맞혀라”, “가슴 맞혀라”, “돼지가 뛰지도 못하네” 등, 모욕적인 발언을 해 와.

남학생들 역시 거의 매일 욕설을 들어왔다고 주장.

또한 특정 여학생을 상대로 성희롱 발언을 꾸준히 해왔다는 증언도 나와. A씨는 해당 여학생에게 “다리 예쁘니까 치마 입어라”, “섹시하다”, “사랑한다”, “너 없이 못 산다”는 말까지 했다고 주장.

전교생이 80여명에 불과한 학교에서 벌어진 A씨의 행동에 학생들이 피해사실을 학교 측에 알리고 도움을 요청했으나, 교장은 A씨를 두둔한 것으로 전해져. 학부모의 녹취록에는 “이 양반이 수업만큼은 엄청 열심히 한다. 학생들한테 물어보라”고 말해.

학교에서 성고충심의위원회가 열렸으나 성희롱이 아니라고 판단. 위원회는 A씨에게 ‘교사품위유지 위반’ 명목의 징계만 권고.

경남교육청은 A씨가 혐의에 대해 인정하고 있다고 밝혀.

학생들의 고소장이 접수된 이후 학교 측도 A씨를 성학대 혐의로 뒤늦게 경찰에 신고.

진주경찰서는 사건을 접수해 혐의 내용을 조사중인 것으로 알려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