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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망경] 경기 ‘꿈의 학교’, 꿈깨야 하나
기사입력 2019-12-06 오후 1:31:00 | 최종수정 2019-12-06 오후 1:31:59   

경기도교육청의 대표적인 프로그램이라고 할 수 있는 꿈의 학교가 무산될 위기에 놓였다.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가 꿈의 학교와 관련된 예산을 전액 삭감해 의결했기 때문이다.

경기도의회 교육위는 지난달 29일 열린 경기도교육비특별회계 세입·세출 예산안 의결에서 780억원을 삭감했다. 삭감된 예산에는 꿈의 학교, 남부청사 이전비, 통근버스 운영비 등이 포함돼 있다.

특히, 꿈의 학교 운영에는 1484100여만원의 예산이 책정돼 있었지만, 교육위에서 148억을 전액 삭감한데 이어, 여성가족위원회도 경기도에서 꿈의 학교를 지원하는데 편성한 예산 52억원도 전액 삭감했다.

이에 대해 조광희 교육행정위원장은 꿈의학교 예산을 늘리면서 제대로 운영되는지 관리감독이 부실해 방만하게 운영되는 경우가 있어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번 의결안이 최종 확정되면 도교육청은 올해 운영 중인 1908개의 꿈의 학교를 중단할 수밖에 없게 된다.

꿈의 학교는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추진하는 핵심 사업으로, 학생이 자율적으로 참여·기획하여 진로를 탐색하고 꿈 실현을 위해 학교밖에서 스스로 운영하는 교육활동을 말한다. 방과후(주중, 주말)나 방학기간(쉼표형)에 운영되며, 마을교육공동체기획단 등과 함께 학생들이 원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지난 6월에 진행된 꿈의학교 만족도 조사에서는 참여 학생 10명 중 8(85.6%)가 만족한다고 답했으며, ‘꿈을 키우는데 도움이 되어서’(33.8%)를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진로 선택 등 학생들의 교육활동에 긍정적 영향을 준다고 평가할 수 있다.

이에 꿈의 학교 운영자 모임인 꿈넷은 긴급회의를 열고, 2일 예산 삭감에 항의하는 성명을 발표했으며, 지난 3일 오전 경기도의회를 방문해 예산 삭감에 항의했다. 4일에는 의회 앞에서 이를 규탄하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다.

기사제공 : 주간교육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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