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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에 대처하는 이모저모…
간호사 배치하거나 새학기 준비 회의 간소화
기사입력 2020-02-14 오전 10:38:00 | 최종수정 2020-02-14 10:38   

교육부에 따르면, 10일 기준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휴교를 한 학교는 총 365곳으로, 학사종료 등으로 인해 전날보다 절반으로 줄긴했지만,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어 안심할 수는 없는 상태다. 이에 각 시‧도교육청은 의심증상을 보이는 학생은 격리조치하고, 손소독제, 마스크 등의 용품을 배치하고 체온계로 학생들의 건강 상태를 살피는 노력을 하고 있다.


보건교사 부족한 학교 간호사 배치

경북도교육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보건교사가 배치되지 않은 초 125교, 중 126교, 고 35교 총 286교에 간호사를 배치했다.

이번 간호 인력 지원은 지난 3일 부교육감 주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응을 위한 교육지원청 교육장 영상 회의 결과 지역사회 감염과 확산 방지를 위한 지원책으로 마련했다.

간호사들은 새학기가 시작되는 3월 2일부터 3월 27일까지 4주간 한시적으로 근무하면서 의심증상 발생 대응법, 마스크 착용, 손 씻기 등 예방 행동수칙에 대한 보건교육을 진행하며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방지에 대응할 계획이다.

도교육청은 경북 도내 21개 간호대학과 경상북도간호사회에 협조 공문을 보내 미취업 간호사가 학교에 채용될 수 있도록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다.

현재 보건교사 미배치교에는 교육지원청에 근무하는 순회 보건교사가 주 1~2회 보건교육, 건강상담 등을 지원하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생들이 체계적인 보건교육과 질 높은 건강관리서비스 제공으로 건강권을 보장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안전하고 행복한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지방은 수도권이나 대도시에 비해 보건교사 배치율이 60% 정도다. 이처럼 학교 내 보건교사가 부족한 실정에 따라, 교육계에서는 보건교사 배치를 의무화하는 ‘학교보건법’ 통과를 촉구하기도 했다.

노옥희 울산시교육감은 “신종코로나 대응과정에서 보건교사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실감하고 있다”며 “학교에서 학생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는 예방을 위한 노력과 함께 신속하고 정확한 대처가 필요하므로 보건교사의 안정적 배치를 위한 학교보건법 개정안이 신속히 국회를 통과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학교보건법 개정안은 대학을 제외한 모든 학교에 보건교사를 의무적으로 배치하고, 대통령령이 정한 규모 이상의 학교에 보건교사를 2명 배치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학교 특별방역, 방역 용품 구비 지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병 예방 방법으로 흐르는 물에 30초 손씻기, 마스크 착용 등이 권고되는 가운데, 확진자가 발생한 지역의 교육청들은 학교 시설 방역과 관련 용품 구비 등에 열을 올리고 있다.

광주시교육청은 확진(16·18번) 환자가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광주지역 유치원을 포함한 공·사립 전체 502교를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차단 긴급 특별방역’을 실시했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광주지역 공·사립 유·초·중·고·특수학교(각종학교 포함) 전체 502교를 대상으로 신학기가 시작되기 이전인 2월 안에 특별방역을 완료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지난 7일과 8일 1단계 특별방역으로 확진환자 거주지 및 방문학교 인근(1.5~2㎞) 36개 학교에 대한 긴급 방역을 완료했으며, 2단계 특별방역을 위해 지역 전문방역 20여 개 업체를 긴급 소집해 지난 10일 관계자 회의를 개최했다.

특히 이번 특별방역은 코로나 감염병 차단 방역효과의 실효성을 확보하기 위해 일반방역이 아닌 특수방역(ULV초미립자살균제 살포방식)을 2회 실시할 방침이다.

또한, 현재 중국 우한 교민이 머무는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이 위치한 충북도교육청도 주변 학교에 방역물품 등을 지원했다.

대상 학교는 충북혁신도시가 있는 진천과 음성의 유치원 3곳, 초등학교 3곳, 중학교 2곳, 고등학교 1곳 등 9곳이다.

도교육청은 마스크 추가 구입 비용 8200만원, 방역소독비 720만원 등 예비비 총 8920만원을 투입했다. 이를 통해 마스크 8만개를 추가 확보했으며, 학교 9곳의 학생과 교직원 5400여명에게 1인당 15개씩 배포했다.


새학기 준비, 공문으로 대체하거나 축소

보통 2월은 새학기 준비로 학교가 바쁜 시기다. 그러나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준비 과정 역시 축소되고 있다.

충북도교육청은 각급학교에 ‘2020학년도 새학기 준비기간 운영 계획’을 안내하며, 회의 등은 소규모로 축소하거나, 공문으로 대체 운영토록 했다.

세부 계획에 따르면, ▲2월 18일부터 2월 21일까지 운영되는 교육과정 협의회는 유지하되, 학년별, 교과별 등 소규모 단위의 협의회로 학교에서 자체 결정하여 운영 ▲도내 업무담당자 회의가 꼭 필요한 방과후 부문과 직업교육, 고교교육력제고 부문 등의 회의는 감염병 위기경보 단계 조정 후로 무기한 연기, 이외의 담당자 회의는 관련 공문을 통해 안내 ▲도내 교(원)감 정례회의는 지역 교육지원청별 교(원)감 회의로 변경 ▲3월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한 학교 준수 사항과 새학년 학교 운영을 위한 주요 업무 내용들이 협의될 예정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올해는 ‘새학기 준비기간’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평년보다 1주일 가량 빨리 교사들의 인사 이동 내용을 발표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병 상황으로 불가피하게 변경된 운영 계획을 수립하였다”며 “학교별 교육과정 협의회가 소규모로 운영되더라도, 충실히 준비해 학교가 수업과 생활교육에 집중할 수 있는 새학년이 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은지 기자 rosajej9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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