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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학년도에 6년제 약학대학이 부활된다.

약대가 2008학년도에 08학번 신입생을 모집한 뒤 14년 만에 신입생을 모집하게 되는 것이다.

교육부는 2022학년도부터 약학대학 학제를 현행 ‘2+4년제’와 새로운 ‘통합 6년제’ 중 대학이 자율적으로 선택하는 고등교육법 시행령 개정안을 9일 입법예고했다.

2+4년제는 다른 학과·학부에서 2년 이상 기초·소양교육을 받은 뒤 약대에 편입해 4년간 전공교육을 이수하는 교육체제다.

약사의 전문성을 높이고 학생들이 진로를 결정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약대 수업연한이 4년에서 6년으로 늘어나면서 2009학년도부터 2+4년제가 도입됐다.

이 때문에 고교 졸업생을 대상으로 한 약대 신입생 선발은 2008학년도가 마지막이었고, 2009~2010학년도는 신입생 모집이 중단됐다.

하지만 약학교육과 기초교육의 연계성이 떨어지고 자연계·이공계 학생들이 약대 편입 때문에 대거 휴학하는 현상이 생기면서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이번 개정안에서는 약대가 다른 학과처럼 고등학교 졸업(예정)자를 신입생으로 뽑아 6년간 기초교육과 전공교육을 모두 맡는 ‘통합 6년제’를 택할 수 있도록 했다.

새 제도는 올해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이 대학에 들어가는 2022학년도부터 시행한다.

전국 35개 약대가 모두 통합 6년제로 바뀔 경우 2022학년도에 약 1700여명의 신입생을 뽑게 된다.

통합 6년제를 도입하면 편입생은 4년, 신입생은 6년간 공부하게 되면서 일정 기간(2022년 전환 학교의 경우 2026~27년) 졸업생이 없기 때문에 약사인력 수급을 위해 2년간 편입제도를 병행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