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자율형사립고(자사고)에 떨어진 학생은 추가모집을 하는 다른 자사고에 지원하거나 일반고에 배정받을 수 있게 됐다.
서울시교육청이 29일 발표한 2019학년도 고등학교 입학전형 기본계획에 따르면 올해부터 자사고·외국어고·국제고가 전기고에서 후기고로 바뀐다. 이에 따라 원서접수 등 학생선발 일정을 일반고와 같은 시기에 진행한다.
자사고 탈락학생의 경우 자사고나 외고·국제고 입학원서를 제출할 때 '임의배정동의서'를 함께 제출하면 일반고 학생배정 과정 가운데 세 번째 단계에 포함된다.
서울 후기고 학생배정은 총 3단계로 이뤄진다.
1단계와 2단계에서는 학교별 모집정원의 60%만큼 배정되며 학생들의 학교지망이 직접 반영된다. 3단계는 앞의 두 단계에서 학교가 정해지지 않은 학생을 거주지 일반학교군(학군)과 인접한 일반학교군을 묶은 ‘통합학교군’ 내 학교로 배치하는 과정이다.
임의배정동의서를 내지 않은 자사고·외고·국제고 탈락학생은 지원자가 적어 추가모집을 하는 다른 자사고 등에 지원할 수 있다. 자사고 뿐만 아니라 다른 '학교장 선발 고교'에 지원하는 것도 가능하다.
추가모집에서도 떨어진 학생의 경우 ‘재추가모집’을 하는 자사고가 있다면 그 학교에 또 지원할 수 있다.
자사고들은 모집정원의 20%를 사회통합전형으로 뽑아야 한다. 사회통합전형으로 뽑지 못한 학생을 일반전형으로 뽑는 것이 불가능해진다. 서울에 있는 전국단위 자사고인 하나고는 올해부터 ‘하나임직원자녀전형’이 없어진다.
공립 외고인 서울국제고는 모집정원의 30%(45명)을 사회통합전형으로 뽑고, 자치구별로 1명씩 총 25명을 선발하는 ‘서울지역기회균등전형’을 사회통합전형에서 시행한다.
외고·국제고 1단계 영어내신성적 반영방식은 중 2·3학년 성적 모두 절대평가로 바뀐다. 구체적인 내용은 8월 각 고등학교 전형요강 발표 때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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