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차 산업혁명의 물결이 거세짐에 따라 소프트웨어 교육의 필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초등학교 중학교의 소프트웨어 교육을 의무화한데 이어 앞으로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모든 초등학교 교원에 대한 소프트웨어 교육을 실시하고 소프트웨어 교육선도학교 새로 선정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올해부터 ‘교원양성대학 소프트웨어 교육 강화 지원 사업’(SWEET)을 새롭게 시행한다. 모든 예비초등교원들이 필요한 지도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초등교원양성대학의 소프트웨어 교육과정을 강화하자는 것이다.
교육부는 이달 22일까지 경인·공주·광주·대구·부산·서울·전주·진주·청주·춘천교대 등 국립교대 10개교와 한국교원대학교(국립종합교원양성대학), 제주대 등 국립 초등교원양성대학 12개교로부터 사업제안서를 받은 후 심사를 거쳐 평가 결과에 따라 총 23억4000만원을 차등 지원할 예정이다. 대학별 지원금은 해당 대학의 사업계획서 등 평가 결과와 학생 수, 참여교원 수, 부속학교 수, 수혜학생 수를 고려해 확정된다.
교육부는 1차년도(2018년 3월∼2019년 2월)사업이 종료된 후 사업성과 평가를 통해 지속적으로 관리할 예정이다.
소프트웨어 교육은 새 교육과정(2015 개정 교육과정)도입에 따라 올해 중학교 1학년을 시작으로 2019년 초등학교 5·6학년과 중학교 2학년, 2020년 중학교 3학년으로 확대된다.
이에 비해 현재 대부분 초등교원양성기관에서 컴퓨터 관련 필수 이수 학점은 3학점 내외에 불과하고, 과목 내용도 소프트웨어에 대한 이해보다는 컴퓨터 활용에 치우쳐 있다.
최은옥 평생미래교육국 국장은 “초등예비교원의 지도역량을 강화해 소프트웨어 교육이 학교현장에 안착하고 발전할 수 있는 체제를 마련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이와 함께 현직 교원을 대상으로 한 소프트웨어 교육도 강화한다. 전체 초등교사의 약 30%인 6만명과 전체 중등 정보·컴퓨터 자격 소지교사 8000명 가량이 올해 교육대상이다.
교육부는 또 올해 소프트웨어(SW) 교육 연구·선도학교 1641곳을 선정했다.
소프트웨어 교육 연구·선도학교는 올해부터 단계별로 시작되는 소프트웨어 교육 의무화에 대비해 2015년부터 교육부와 과기부가 공동으로 선정·운영해왔다.
선정된 학교는 2015년 228곳, 2016년 900곳, 2017년 1200곳에 비해 크게 늘어났다.
올해 선정된 학교는 초등학교 940곳, 중학교 456곳, 고등학교 245곳이다.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중학교는 올해부터 정보과목에서 34시간 이상, 초등학교는 내년부터 5∼6학년 실과과목에서 17시간 이상 소프트웨어 교육을 해야 한다.
연구·선도학교는 교과수업 외에도 창의적 체험활동, 자유학기, 학생 동아리, 방과후 학교 등 다양한 소프트웨어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정부는 연구·선도학교 1곳당 1천만원 이내 운영 지원금과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들 학교를 대상으로 권역별 워크숍을 열고, 시·도별 전문가로 구성된 운영지원단이 학교를 방문해 컨설팅도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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