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울지역에 공립유치원 26곳을 신설 또는 증설하고 공영형 사립유치원의 확대도 추진된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3일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2018 주요업무계획'을 발표했다.
조 교육감이 밝힌 서울시교육청 계획에 따르면 학부모들의 선호도가 높은 공립유치원을 확대한다. 병설 유치원은 16곳(47학급) 신설하고 9곳(11학급)은 증설한다. 단설유치원은 1곳(7학급) 신설한다.
병설유치원은 내년에도 8곳(26학급)이 신설되고 6곳(11학급)이 증설되는 것을 비롯해 2020년 3년간 총 34곳(109학급)이 신설되고 22곳(36학급)이 증설된다. 단설유치원은 올해 1곳(7학급), 2019년 3곳(22학급), 2020년 1곳(10학급) 등 3년간 총 5곳(39학급)이 새로 설립된다.
학부모 부담을 대폭 낮춘 공영형 사립유치원(더불어키움유치원)도 확대한다. 지난해 2월 전국 최초로 '더불어키움(공영형)유치원' 2곳을 선정·운영한데 이어 올해도 명신유치원, 영천유치원 등 2곳을 추가로 선정했다. 서울교육청은 더불어키움유치원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올해 총 24억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2022년 도입되는 '고교학점제'의 초기 모델인 '고등학교 개방-연합형 종합캠퍼스'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선도학교를 올해 20개교 내외로 지정해 학생의 수업 선택권도 강화한다. 지정된 선도학교들에는 총 6억6000만원이 지원된다.
한 학교에서 개설하기 어려운 교과목을 인근 학교끼리 협력해 과목을 공동운영하는 '연합형 선택 교육과정' 은 지난해 8개 권역 24개교에서 올해 11개 권역 30개교로 확대된다. 특성화고·산업(문화예술)정보학교의 첨단시설을 활용하는 '미래기술 영역 거점형 선택 교육과정'은 올해 5개교에서 새롭게 운영된다.
교육청은 학령인구 감소에 따라 5개 학교를 학생이 많은 지역으로 이전하는 것을 비롯해 10개교 통폐합, 8개교 초·중·고 통합운영을 검토하기로 했다. 서울형 혁신학교는 현재 189개교에서 올해 200개교로 늘어난다.
초등학교 정규수업을 돕는 협력교사를 82명에서 110명으로 늘리고, 10개 안팎 초등학교에서 '1수업 2교사제'를 시범 운영하기로 했다.
초등학교의 경우 선행학습 필요성을 느끼게 하는 숙제를 금지하고 부모 도움이 필요한 숙제도 모두 없앤다는 방침이다. 1∼2학년의 경우 '숙제 없는 학교' 운영도 추진한다.
중학교 교육과정에서는 학생 중심 예술체험교육인 ‘협력종합예술활동’을 확대 운영한다. 이를 위해 수업재료비, 공연관람비, 발표회 준비비 등을 지원하고 전문 예술강사를 파견한다.
조희연 서울교육감은 "지금까지 추진해 온 교육혁신이 학교자치와 만나 서울교육의 새로운 길인 ‘혁신미래자치교육’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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