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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는 국정원의 교육감 불법사찰 의혹에 대해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시도교육감협의회는 6일 발표한 성명을 통해 "당시 최윤수 국정원 2차장이 국정원 7국을 동원해 전국의 교육감들을 불법으로 사찰했다"라며 "이는 국가 권력을 사적으로 남용하고 민주주의와 교육자치를 능멸한 행위“라고 주장했다.

시도교육감들은 “불법사찰 의혹에 대해 강력하게 규탄하고 이에 대한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은 지난해 3월 말 국정원에 '정부 시책에 비판적인 교육감에 대해 실질적으로 견제가 가능한 내용을 정교하게 파악해 보고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국정원은 진보 성향의 교육감이 재직중인 교육청의 발탁 인사나 수의계약 내용 등을 면밀히 분석해 우 전 수석에게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런 의혹과 간련해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을 9일 오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피해여부를 조사했다.

검찰은 이어 우 전 수석을 피의자 신분으로 다시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우 전 수석은 지난달 29일 이석수 전 대통령 직속 특별감찰관 등 공직자와 민간인을 불법사찰한 의혹 등으로 검찰 조사를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