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사고에 이어 외고의 인기도 사그라들고 있다. 최근 원서 접수를 마감한 외고의 경쟁률이 지난해에 비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0일 종로학원하늘교육에 따르면 경기‧고양‧과천‧김포‧동두천‧성남‧수원‧안양 등 경기 지역 8개 외고의 정원 내 평균 경쟁률이 지난해 1.68대 1보다 하락한 1.39대 1을 기록했다.
10개 지방 외고(강원‧경북‧대구‧대전‧미추홀‧인천‧전남‧제주‧충남)는 정원 내 평균 경쟁률이 1.53대 1을 기록하며 작년 1.64대 1보다 소폭 하락했다.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는 “외고 경쟁률 하락의 가장 큰 원인은 학령인구 감소”라 말했다. 실제로 올해 중3 학생 수는 45만9000여 명으로 지난해 52만5000여 명에 비해 12.4%나 감소했다. 이어 오 이사는 “정부와 교육청이 외고·자사고 폐지 움직임을 보이는 등 이전과 달라진 교육 정책도 이들 학교 경쟁률 하락에 주요 원인”이라 지적했다.
반면 국제고는 경쟁률이 대부분 상승했다.
지난 9일 원서를 마감한 고양‧동탄‧청심‧세종‧인천 국제고 5곳의 정원 내 평균 경쟁률은 2.15대 1로 전년 1.96대 1보다 소폭 상승했다. 모집인원은 490명으로 작년과 동일했다.
학교별로는 동탄국제고가 경쟁률 2.79대 1로 가장 높았다. 세종국제고 2.33대 1, 고양국제고 2.13대 1순이었다. 하지만 인천국제고나 사립학교인 청심국제고의 경우 전년 대비 경쟁률이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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