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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이나 학부모의 폭행이나 폭언 등 '교권 침해'에 시달린 교사들을 돕는 교원치유지원센터가 전국의 모든 시도 교육청에 모두 설치된다.

교육부는 지난해 대전과 부산, 대구, 제주교육청에서 시범 운영한 교원치유지원센터를 올해 17개 시도 교육청 전체로 확대해 설치한다고 3일 밝혔다.

교원치유지원센터는 교육 활동 중에 학생이나 학부모로부터 폭행이나 폭언을 당하는 등 교권 침해를 경험한 교원들에게 심리상담과 치료, 법률자문 등을 한꺼번에 지원하는 곳이다.

교원치유지원센터 설치는 '매맞는 교사' 등 교권추락 문제가 갈수록 심각해지자 교육부가 교권보호를 위해 내놓은 대책 가운데 하나로 추진됐다.

2015년 12월에는 경기도의 한 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기간제 교사를 빗자루로 폭행한 사건으로 큰 논란이 돼 국회에서 '교원의 지위 향상 및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특별법'(교권지위향상법)이 통과됐다. 교원치유지원센터는 이 교권지위향상법에 근거해 설치되는 기관이다.

교육부는 올해 17개 시도 교육청에 교원치유지원센터 운영 예산 8천만원씩을 균등 지원하고, 우수 교육청 8곳에는 3천만원씩 추가 지원할 계획이다.

이영 교육부 차관은 대전교육청의 '에듀힐링센터'를 방문해 "올해 교원치유지원센터가 17개 시도교육청으로 확대되는데, 대전교육청의 우수사례가 다른 시도로 확산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