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titled Document

국가장학금 지원, 저금리 학자금대출 등 고등교육 참여자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는 정책이 운영 중인 가운데 향후 발전을 도모하고자 국내 180여 개 민·관 장학재단이 뭉쳐 ‘전국장학재단협의회(회장 안양옥)’로 지난 14일 공식 출범했다.

협의회는 앞으로 전국 2,500여개 공익법인의 장학사업 활성화를 위해 △국내장학재단들의 다양한 의견수렴을 통한 관련 입법 활동 지원 △민간 장학사업과 관련한 조사 연구 및 통계 △장학사업 담당자 교육 연수 △학자금 중복지원방지사업 등의 사업을 추진한다.

특히 협의회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장학기금 운용에 대한 관련법 개정 작업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장학재단들은 최근 금융시장이 1%대의 초저금리에 접어들면서 장학기금 운용수익률도 떨어져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다. 대개 장학재단의 재원은 독지가가 기부한 재산이나 국가 예산을 토대로, 기금 운용 이자로 장학금을 지급하는 형태를 취하고 있는데 유독 장학기금에 대해서만 정부의 규제가 심하다는 지적이 있어왔다.

이에 시대 변화에 따른 장학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부분에서 민·관 장학재단이 공감하고 미래 인재 육성을 위한 장학제도 기틀 마련에 나선 것이다.

협의회 관계자는 “민간 장학재단의 경우 기금 손실을 우려해 단순 이자 수익만으로 재원을 마련토록 하고 있다”며 “국민연금도 채권 투자가 가능한 상황에서, 장학기금도 일정 부분 펀드나 수익률이 높은 금융상품에 투자해 수익률을 올릴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안양옥 초대 협의회장은 “경제침체에 따른 저금리 기조로 인해 많은 영세 장학법인이 사업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앞으로 장학법인 관련 입법 활동을 지원하고, 지역 교육청·대학들과도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