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시교육청(교육감 김복만)은 남구를 제외한 중구·동구·북구·울주군 등 4개 구·군의 모든 초등학교에서 내년부터 전면 무상급식을 실시한다.
내년 전면 무상급식 대상은 지역 5개 구·군의 117개 초등학생 6만6359명 중 남구 28개교 8486명을 제외한 89개교 5만7873명이다.
교육청은 이에 맞춰 내년도 예산안에 초등학교 무상급식비 70억6700여만원을 증액해 총 263억4500여만원의 학교급식지원비를 편성했다.
이에 따라 기존 실시해온 저소득층 무상급식을 포함한 울산의 총 무상급식 비율은 현재 69.3%에서 87.2%로 늘어난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내년도 초등학교 무상급식을 위해 울산시(25억원), 중구(2억여원)·동구(3억5000여만원)·북구(9억여원)·울주군(11억6000여만원) 등 각 지자체들이 모두 51억1000여만원을 지원한다.
시교육청은 “해당 지자체와 예산지원을 최종 협의 중에 있다”며 “남구의 경우 선별적 무상급식을 주장하면서 예산지원을 하지 않아 내년 무상급식 대상지역에서 제외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울산에서는 농어촌지역인 울주군을 제외하고 동구와 북구 등 2곳에서만 초등학교 6학년을 대상으로 제한적 무상급식을 실시해왔다.
울산시와 남구·중구 등 지자체장들이 보편적 무상급식에 반대하면서 관련예산을 지원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한편, 남구지역이 무상급식대상에서 제외되자 김만현, 조남애, 이미영 울산남구의회 의원들은 지난 15일 남구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남구 전체 무상급식에는 약 74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된다”며 “시교육청은 1∼2억원만 남구가 지원해도 나머지를 모두 부담하겠다고 제안했지만, 남구는 이마저도 거부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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