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경 기자] 이르면 내년부터 서울 중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은 최소 한 학기 동안 정규 수업 시간에 뮤지컬·연극·영화 등 종합예술활동 교육을 받아야 한다.
서울시교육청은 학생들의 창의적인 역량을 확대하고 협력적 인성을 함양하고자 협력종합예술활동을 올 하반기부터 도입해 2020년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해 운영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조희연 교육감은 지난 8일 교육청 브리핑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학생들에게 예술적 창의성을 높이고 협력적 인성 함양을 위해 ‘중학교 협력종합예술활동 운영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여기서 말하는 ‘중학교 협력종합예술활동’은 중학교 3년 중 최소 한 학기 이상 교육과정 내에서 뮤지컬·연극·영화 등의 종합예술 활동에 모든 학생들이 역할을 분담하여 참여하고 발표하도록 하는 학생중심 예술체험교육을 뜻한다.
기본계획에 따르면 중학교 3년 중 최소 한 학기 이상 교육과정 내에서 뮤지컬·연극·영화 등의 종합예술활동에 참여토록 하는 내용을 담았다.
2018년도부터 2015 개정 교육과정이 적용됨에 따라 시교육청은 '2015 개정 서울특별시 중학교 교육과정 편성·운영지침'에 이번 계획을 반영해 정규 교과나 창의적체험활동 시간에 활동을 운영할 방침이다.
종합예술활동 수업은 적어도 한 학기 이상 편성하는 것을 원칙으로 했다. 한 학기 동안 일주일에 한 번씩 수업을 하면 총 17시간 이상 수업이 진행된다.
시교육청은 이번 계획이 잘 추진될 수 있도록 지역 내 예술전문인력을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계획에는 서울시, 문화예술기관, 유관 예술단체 등 관련 단체가 대거 협력한다.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은 학교에 뮤지컬·연극·영화 분야 예술강사를 우선적으로 배치한다. 또 서울문화재단과 협력해 협력종합예술활동 실시 전 학기에 ‘인문예술통합교육’도 진행한다.
협력종합예술활동은 올해부터 준비기에 들어가며 2017년부터 200개교에서 시범운영에 들어가며 2020년에는 모든 중학교에 적용될 예정이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이번 교육을 계기로 지식과 기능에 치우친 초·중등학교 예술교육을 표현력과 협력 중심의 과정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문화예술교육 활성화 정책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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