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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경 기자] 일·학습 병행제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산학일체형 도제학교가 비공업분야(서비스, IT, 경영 사무 등)로 확대될 전망이다. 2017년에는 200여개 특성화고를 대상으로 대폭 확대·운영된다. 아울러 현재 운영 중에 있는 도제학교 60개교에 이어 특성화고 140여 개교를 추가 선정해 2017년까지 200개 산학도제학교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 마이스터고․특성화고․산학일체형 도제학교 비교 >

구 분

마이스터고

특성화고

산학일체형 도제학교

(학교유형이 아닌 교육방식)

학교 수

('16.4.1기준)

47개교

465교

60개교

(특성화고 수에 포함)

운영 범위

학교 전체

학교 전체

특성화고 내

도제교육 적합 학과

교육과정 운영

◦자율학교로 지정하여교육과정 운영 자율

- 산업수요 맞춤형 교육과정으로 전면 운영

◦국가수준 교육과정에 따라 운영(원칙)

◦자율학교로 지정 시 교육과정 운영의 자율성 부여

◦NCS 기반의 교육훈련을 통해 산업 현장에서의 필요 인력 양성

◦학생은 2~3년간 학교와 기업을 오가며 교육

지원 규모

◦마이스터고 선정 시 기반 조성금 50억 지원(특교)

◦운영비로 보통교부금 산정 시 9~11억원 반영

◦취업역량 강화사업, 글로벌해외인턴십 등 재정지원사업으로 지원

◦(고용부) 년 20억원 상한 시설장비비・운영비・인건비 지원

◦(교육부) 특교로 교재개발비, 방과후 프로그램비, 연수비 등 지원

교육부와 고용노동부는 지난 19일 ‘2017 산학일체형 도제학교 확대 발전방안’을 발표했다.

여기서 말하는 ‘산학일체형 도제학교’는 박 대통령의 스위스 베른 상공업 직업학교 방문을 계기로 도입된 독일식 현장교육을 우리 현실에 맞게 도입했다.

교육부는 자유학기제를 비롯해 산학도제학교를 일학습병행제 대표 모델로 꼽을 만큼 유달리 공을 들이고 있다. 이에 따라 산학일체형 도제학교는 지난 7월 확정·고시된 국가직무능력표준(NCS, 총847개 직종)을 기반으로 체계적인 교육훈련 프로그램도 병행하고 있다.

특성화고 복수의 관계자들에 따르면 “2년 동안 도제학교를 운영해온 결과, 학생들의 직무 능력이 눈에 띄게 향상되었을 뿐 아니라, 직업진로 결정을 비롯해 실무 현장경험을 쌓는 데도 상당한 도움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에서 실시한 산학도제학교 만족도 평가(2015)에서도 5점 만점에 참여기업 4.0점, 학습근로자 4.08점, 기업현장교사 3.97점으로 조사됐다.

산학 일체형 도제학교로 선정된 학교는 도제반에 선발된 학생이 1주일 중 3일은 학교에서 이론교육을 받고, 2일은 기업에 가서 생산에 직접 사용되는 장비를 활용해 실습에 참여하면서 학습효과를 극대화시킨다는 점이 강점으로 손꼽힌다.

< 도제학교 운영 모델 개선 방향 >

구분

기존 모델

개선 모델

계열

공업분야

IT, 서비스 등 비공업분야(추가)

기간

2∼3학년까지 2년간 운영

분야 특성에 따라

운영기간 다양화

기술 분야

금형, 금속 등 뿌리 산업

사물인터넷, 3D 인터넷 등 新기술분야(추가) 우대

고용부와 교육부는 산학일체형 도제학교 확대 차원에서 총 600억 원을 지원한다. 학교와 기업으로 구성된 사업단별 최대 20억원으로 시설·장비비, 교육과정 개발 및 운영비 등에 쓰일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도제교육기간에서의 자율성도 강화된다. 기존 2년으로 일률적 고정돼 있던 교육기간을 참여 산업분야의 특성에 맞게 협의를 거쳐 1.5~2.5년까지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조정한다. 이 외 교육훈련을 1학년부터 참여할 수 있도록 대상을 확대하고, 사물인터넷·3D프린터 등 신기술 분야에는 참여조건을 우대할 예정이다.

‘2015년 처음으로 시범학교에 선정된 대구공고 송우용 교감은 “도제학생들의 기술 수준이 학교수업만 이수한 학생 보다 탁월할 뿐 아니라 현장 실습 경험도 곁들이다보니, 참여 학생들도 자신의 적성에 맞는 진로를 미리 결정하여 필요한 직무능력을 키워나갈 수 있는 등 학생들의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아울러, 학부모들의 반응도 상당히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