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경 기자] 내년부터 국·공립 및 사립 유치원 교원도 교원능력평가를 받게 된다. 이전에는 초·중등 교사를 대상으로 했던 교원능력평가를 유치원 교사에게도 확대해 업무에 대한 전문성을 높이려는 취지로 풀이된다. 교육부는 이같은 내용이 담긴 '교원 등의 연수에 관한 규정 일부개정령안'을 지난 9일 예고했다.
개정안에는 내년부터 국·공립 및 사립 구분없이 모든 유치원 교사는 교원능력개발평가를 받아야 한다. 교육부는 5만998명이 평가대상자에 포함될 것으로 추산했다.
교원능력평가는 지난 2005년 도입돼 5년 간 시범운영을 거쳐 2010년부터 초중등 교원을 대상으로 실시되어 왔다. 교육부는 내년부터 유치원 교사도 같은 방식을 적용할 계획이다. 평가는 매년 1회 이뤄지며 9~11월 사이에 실시한다.
평가방식은 초‧중등 교사 교원평가 방식과 유사하게 이뤄진다. 크게 동료 교원 평가와 학부모 만족도 조사로 나뉘어지며, 학습지도와 생활지도, 교수·연구 활동지원, 유치원 경영 등 교원의 교육활동 전반에 걸쳐 평가한다.
동료 교원 평가는 동료 교사들 간 학습 및 생활지도를 서로 평가한다. 학부모 만족도 조사는 학부모가 교사에 대해 평가한다. 학습지도상 교사와의 상호작용이라는 지표에서 해당 교사가 미흡한 점수를 받으면 '15시간 이상 원격 연수‘를 이수해야 한다.
각 시도교육청은 평가 결과를 토대로 교사 능력개발 지원을 위한 '맞춤형 연수'를 실시하고, 우수 교원에 대해 ‘학습연구년 제공’등 우대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유아교육정책과 과장 "오는 10월 개정령안이 시행되면 내년 2월까지 각 시도교육청이 기본계획을 수립한 다음 3월 유치원 현장에 안내가 이뤄질 것"이라며 "유치원 교사의 전문성을 신장하고 유치원교육에 대한 신뢰를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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