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경 기자] 올 하반기 교육정책을 아우르는 고위공직자 인사가 물갈이 될 전망이다. 나향욱 전 기획관 파면으로 2급 상당의 정책 기획관이 현재 공석이며 후임을 물색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급 상당의 김동원 학교 정책실장 역시 다가오는 8월 만 62세로 정년퇴임하게 됨에 따라 본격적인 후임 인선작업에 착수했다. 두 직책 모두 교육 정책을 총괄하는 중심에 있는 만큼 후임이 누가될 지에 대해 관심이 쏠릴 수 밖에 없다.
교육부는 후임 물색에 그 어느 때 보다 공을 들이고 있다. 이번에는 유독 후보군 노출조차 부담스러워 하고 있는 눈치다. 현재 정책기획관 후임은 여러 경로를 통해 추리고 있는 단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부 소식통에 따르면 “후보군에 대한 윤곽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히면서 “외부인사 영입 가능성이 높지 않겠냐”고 조심스런 의견을 내놓았다. 아울러, “논란의 중심에 있었던 자리일 뿐더러 이 장관이 대내외적으로 고위직 인사에 대한 엄격한 검증시스템을 천명한만큼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신중한 판단을 거쳐 임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대로 학교 정책실장 후임 인선은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정책실장은 정책기획과 더불어 현장 분위기도 두루 살펴야 하기에 하루라도 빨리 인선되어야 하는 직책이다.
학교정책실장 후보는 3파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하마평에 올라있는 후보는 모두 교육전문직 출신으로 서울고 오석규 교장, 서울 불암고 장우석 교장, 세종시교육청 금용한 국장이 거론되고 있다.
후보군 인선 초창기 초등 분야에서는 서울교대 부속초 교장도 후보군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교육계 내부에서 대학입시 등 중등교육 분야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고 다뤄야 할 사안이 많다보니 중등분야 교육전문직이 임명되는 것이 옳다는 의견에 따라 중등 분야 교육전문직이 후보군에 올라가있는 상황이다.
현재로선 거론되는 3인이 유력하지만, 이준식 장관이 깜짝 반전인사를 단행할 가능성도 조심스레 점쳐진다. 25일 기자간담회에서 고위공직자 인사검증 쇄신을 과감히 추진하겠다고 나선만큼 교육계 일각에서는 정책기획관과 학교정책실장 모두 외부 인사로 충원될 가능성도 있다고 의견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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