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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에 따르면 경제(사회), 로봇(기술), 디자인(예술), 중국어(제2외국어), 문예창작(예술) 등 다양한 교과 분야로 이루어진 73개의 교과중점학교를 신규 지정해 2017년부터 운영에 들어간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교과중점학교 지정은 지난 4월 발표한 “고교 맞춤형 교육 활성화 계획”의 후속조치의 일환이다. 학생의 소질과 적성에 입각해 맞춤형 교육을 내실화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여기서 말하는 교과중점학교란 특정 분야에 소질과 적성이 있는 학생들이 특성화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중점과정을 설치하여 운영하는 현재 과학, 예술, 체육 분야를 중심으로 총 133개 학교에서 운영하고 있다.

이번에 신규 지정된 73개교는 내년부터 중점학교로 운영이 이뤄진다. 분야별로는 예술 중점 22개교, 사회 중점 20개교, 과학 중점 14개교, 제2외국어 중점 9개교, 기술 중점 8개교다.

이번 중점학교는 과학 중심 교과 중심에서 사회, 기술, 제2외국어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한 것이 눈길을 끈다. 뿐만 아니라 18개 학교에서 운영되는 융합형 중점과정은 2개 이상의 교과목을 혼합한 형태로 운영된다.

대구 경화여고에서는 전국서 처음으로 문예창작분야 예술중점학교로 지정되어 작가를 꿈꾸는 학생들에게 맞춤형 교육을 제공한다. 융합형 중점학교에 지정된 인천 대건고는 기술교과목에 로봇공학을 접목시킨 로본전용교실 운영을 통해 특성화된 교육과정을 선보일 에정이다. 미술중점학교에 선정된 경기 가온고는 대학 및 지역사회와 협력을 통해 학생들에게 특색있는 미술 심화교육을 제공한다.

교육부 관계자는 “중학교 자유학기제로 시작된 창의성, 인성, 문제해결능력 중심의 수업 변화가 고교까지 계속 될 수 있도록 교육 여건과 제도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