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titled Document

[김주경 기자] 초·중학생에 이어 장기 무단결석 또는 휴학이 의심되는 고등학생까지 학대 여부에 대한 조사가 실시된다. 교육부에 따르면 학생 학대예방 및 조기발견을 위해 무단결석하거나 휴학한 고등학생에 대해 보건복지부, 경찰청, 아동보호전문기관과 함께 29일부터 8월까지 현장점검을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점검대상은 정당한 사유 없이 7일 이상 무단결석 중이거나 휴학 중인 고등학생이다. 해외유학 등 객관적인 증빙에 근거해 소재가 확인된 경우 또는 아동복지법상 아동 기준(만 18세 미만)을 넘는 나이의 학생은 대상에서 제외된다. 교육부가 추산한 무단결석 학생은 대략 4천명, 휴학생은 1천명 정도로 집계됐다.

점검방식은 학교 단위별로 교직원과 학생의 주소지 관할 주민센터의 사회복지 전담 공무원이 2인 1조로 형식으로 학생의 소재지를 방문한다. 점검 조사를 통해 아동학대가 의심될 경우 지역 아동보호기관에 신고하거나 경찰에 수사를 의뢰할 예정이다.

이 외 학생들에게는 출석을 권고하고 학업중단숙려제 등을 안내해 학업을 계속할 수 있도록한다. 학업중단숙려제는 학업을 중단할 위기에 놓인 학생에게 생각할 시간을 주고 상담 프로그램을 지원해 충동적인 학업 중단을 예방하는 제도다.

교육부 관계자에 따르면 “교육부 점검과 별도로 시·도교육청에 마련된 자체 전담기구에서도 학업중단 학생에 대한 실태 파악과 안전확인 등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