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교감 중에서 여성 비율이 50%를 넘어선 것은 지난해가 처음인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통계연보와 종로학원하늘교육 등에 따르면 2015년 말 현재 전체 초등학교 교감 6063명 가운데 여성은 3295명(54.3%)으로 처음 절반을 넘어섰다. 이는 전년에 비해 5.1%p나 증가한 것이다. 2014년의 경우 전체 초등학교 교감 6054명 중 2981명(49.2%)이 여성이었다.
초등학교 여교감 비율은 2010년 26.9%, 2011년 32.7%, 2012년 39.3%, 2013년 45.1% 등으로 증가세가 가파르다. 초등학교 여교장 비율도 2010년 14.3%에서 2013년 18.6%, 2014년 22.0%, 2015년 28.7% 등으로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이처럼 초등학교에서 여교장과 여교감 비율이 급격히 증가하는 것은 교사 중 여교사 비율이 절대적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2015년 기준 전체 초등학교 교사 18만2658명 중 14만516명(약 76.9%)에 달한다. 일부 초등학교의 경우 교장, 교감은 물론 교사 전체가 여성으로 채워져 화제가 되기도 했다.
여교장과 여교감 비율이 증가하는 현상은 비단 초등학교뿐 아니라 중·고등학교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중등교사 임용시험에서도 ‘여초현상’이 두드러져 중·고교에서 여교사 비율이 해마다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중학교 교사 11만1247명 중 7만6298명(68.6%)이, 고등학교 교사 13만4999명 중 67575명(50.1%)이 여성이었다.
초·중·고교 여교감 비율은 지난 2013년 33.2%에서 2014년 36.0%, 2015년 39.6%로 40%에 육박하고 있다. 초·중·고교 여성 교장 비율 역시 지난 2013년 17.2%에서 2014년 19.3%, 2015년 23.4%로 20%를 넘어섰다.
한편, 정부는 2017년까지 초·중·고교의 여성 교장·교감 비율을 36%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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