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경 기자] 중학교 1학년 수학수업이 팀 프로젝트 형식으로 전환된다. 문제풀이 위주로 진행되는 딱딱한 수학 수업을 벗어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교육부는 올해 2학기부터 중학교 1학년 통계 단원에 팀 프로젝트형 수업을 적용하도록 각 학교에 권고키로 했다.
통계의 경우 중학교 1학년 2학기 수학 과목에서 1단원에 제일 먼저 등장한다. 기존에는 통계수업을 이론과 문제풀이 중심으로 전개되다 보니 통계가 실생활과 너무 동떨어져 있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따라 2학기부터 중학교 1학년 학생들은 팀을 구성해 수업을 받게 된다. 수업 내용을 살펴보면 통계와 관련된 다양한 주제로 자료 수집·분석에서부터 결과 도출 및 시각화, 발표까지 토론식으로 진행하게 된다.
이러한 조별 프로젝트 수업은 이미 경북대사범대부속중학교 등 일부 학교에서 실시하고 있다. 경북대사대부중의 경우 2013년부터 협업적 문제해결학습(PBL, Project-based Learning)을 기반으로 조별 프로젝트 형식의 수업인 ‘배움의 공동체 수업’ 등 교실수업 개선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어 교육계에서도 정평이 자자하다.
교육부는 이미 통계청과 프로젝트형 수업을 위한 교수학습 자료 개발도 끝냈다. 다음 달부터 전국 중학교 수학교사 250여명을 대상으로 팀 프로젝트 형식 수업과 관련한 연수를 진행할 계획이다.
교육부의 한 관계자는 “이번 수업의 시도를 계기로 학생 중심의 수업 방식으로의 개선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통계 단원의 팀 프로젝트 수업이 잘 정착된다면 다른 단원이나 다른 과목으로도 이를 확산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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