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동구(구청장 이해식‧사진)는 지역발전을 위해 전폭적인 교육투자 지원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중학생들은 사춘기로 정서가 많이 불안하고 자아정체성이 혼란한 시기로 학교폭력, 왕따 등의 문제가 많이 발생해 이를 해결하고자 니즈콜 상담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이 뿐만 아니라 학생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좋은 중학교 만들기 운동도 함께 전개하는 등 찾아오는 명품학군을 지향하고 있다.
마을과 연계한 좋은 중학교 만들기 ‘호평’
2013년부터 좋은 중학교 만들기 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다른 지역으로부터 귀감이 되고 있다. 여기서 말하는 좋은 중학교 사업은 학생과 선생님, 지역사회가 함께 만드는 인성교육 지원사업의 일환이다. 좋은 중학교 만들기는 강동구 내 중학교들이 인성과 실력을 겸비한 학생들을 키우고 학교에 오고 싶고 행복한 학교를 만드는 데에 목적이 있다. 좋은 중학교로 지정된 학교의 경우 학교 폭력과 흡연, 스마트폰으로부터 자유로운 3무운동을 통해서 행복한 학교를 실현하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학교 안에서 시행하는 발표회의 주제는 ‘보고 읽고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즐길 거리를 마련해 놓은 것도 눈길을 끌고 있다. ‘폭력과 따돌림, 흡연, 휴대전화’ 없는 학교를 위한 ‘3無 운동’은 미술 전공 선배들의 멋진 작품으로 탄생했다. 강동구 내에 있는 신명중학교는 ‘약속밴드 운동’을 펼치고 있는데 바른말을 쓰기로 약속을 하면 예쁜 손목밴드를 지급한다. 시시때때 되새길 수 있는 ‘약속의 징표’인 셈이다.
강동 중학교와 둔촌 중학교 학생자치회에서는 아침 등교 시간에 시행해오고 있는 ‘프리허그’를 시행한다. 조금은 어색하지만 그 속에서 느껴지는 따뜻함이 싫지만은 않은 눈치다.
한 학교에 40가지가 넘는 활발한 동아리 활동, 흡연학생 적발건수 약 77% 가량 감소 등 좋은 학교를 향한 변화를 체감하며 모두가 각자의 역할과 방향을 배우고, 생각하고 있다. 올해에는 학생들이 멀리 나가지 않고서도 학교를 비롯해 마을 안에서 다양한 체험이 이뤄질 수 있도록 기반 구축에 만전을 기울일 예정이다.
니즈콜센터 개설: 청소년 정서 안정에 도움
그 중 가장 핵심 프로그램은 바로 니즈 콜(Needs Call) 상담센터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서울형 혁신교육지구에 선정된 강동구는 심리상담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어 청소년기에 접어든 학생들의 정서를 어루만져 주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
강동구는 방과 후는 물론이고 수업 중에도 긴급 상담을 받을 수 있는 니즈콜(Needs Call), 상담 보조교사 배치, 기업 상담센터의 상담 봉사 등 총 3가지 사업을 시행 중에 있다. 2012년부터 시행된 니즈콜상담센터는 전문 상담사 2명을 중학교에 상주시켜 수시로 상담해주는 제도다. 지난 해 천일중, 신명중에서 시범 실시했으며 2013년에는 강동중을 추가했고 2016년에는 2개를 추가 선정해 총 5개 곳에서 운영한다. 특히 천일중은 학업이나 가정 문제로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는 학생들을 수업중에도 긴급 상담 받을 수 있게 배려하고 있다. 수업중 학생이 긴급한 상담을 요청하면 '상담증'을 끊어준다. 2015년도부터는 니즈콜센터를 초등학교로 확대해서 시행 중에 있으며 올해에는 니즈콜센터 기반을 확실하게 다져갈 계획이다.
강동구청 관계자에 따르면 “서울시 안에 wee센터가 별도로 마련되어 있긴 하지만, 거점을 중심으로 설치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 아울러, “중학교 학생들의 경우 질풍노도의 시기를 많이 겪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중학교 내에 상담사가 1명도 없는 곳도 있다”고 덧붙였다. “니즈콜은 이처럼 열악한 상황을 보완해 최소 2명의 상담사를 투입, 학생들이 원하면 언제라도 상담받을 수 있게 도와주는 제도"라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강동구는 16개 중학교에 상담 보조인력인 상담자원봉사자(상담 보조교사)를 배치했다.
니즈콜센터에는 일일 4시간씩 학교에 상주하며 상담을 돕는다. 구 관계자는 "자격증을 갖춘 전문가 중에 선발했다"고 말했다.
이해식 강동구청장은 “누구나 겪는 사춘기라고 대수롭지 않게 내버려두면 심각한 문제가 나타날 수 있다. 학생들이 마음 속 응어리를 털어내고, 보듬고, 아물어가며 성장하는 곳이 바로 학교”라며 “학교에 대한 지원과 관심은 미래를 위한 투자"라고 말했다
보고, 읽고, 느끼며 사소한 생각을, 값진 재능을, 작은 온기를 나눈 시간. 어쩌면 ‘좋은 학교’의 시작도 여기에 있는 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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