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titled Document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회장 직무대행 박찬수 이하 교총)이 최근 일부 교원들이 자행한 표절 및 승진가산점 활용 등 일련의 행위에 대해 사과의 뜻과 고강도 개혁 의지를 밝혔다.

전남지방경찰청은 지난 6일 한국교총 주최 전국현장교육연구대회 심사과정에서 표절이 드러났음에도 승진가산점 등에 활영한 혐의(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로 전남 모 초등학교장 A 씨를 비롯해 7명(교장 4명, 교감 1명, 퇴직 2명)과 표절 사실을 알고도 상을 수여한 전 전남교총회장 B 씨 등(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조) 3명 등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사태에 대해 교총은 “도덕성과 교직 연구윤리를 솔선해야 할 교육자가 연구 비리를 저지른 행위는 결코 용납할 수 없는 사안”이라며 “비리가 확인된 교원은 불관용 원칙하에 엄중히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교총 측은 표절 사실을 확인한 뒤 ▲수상 취소 사실 해당 교원에 통보 ▲조직윤리특위 개최를 통한 연루 조직인사 사퇴 등 일련의 조치를 취했다.

그러나 일부 교원이 수상 취소 결정에도 불구하고 승진가산점에 활용함으로써 대다수 교원의 명예 실추와 올해 60회를 맞이한 전국현장연구대회의 권위와 공신력을 훼손시켰다는 점에 사과의 뜻을 밝혔다.

교총은 향후 현장연구대회 비리 재발을 예방하고 투명성과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연구윤리 확립을 위한 ‘교육연구대회윤리규정’ 제정 ▲시․도대회에 대한 검사 기능 강화 등을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