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경 기자] 2016학년도 1학기부터 학생들에게 진로 탐색 기회를 제공하는 자유학기제가 중학교를 대상으로 전면 시행된다. 학생의 꿈과 끼를 키우기 위한 예체능 활동 지원도 확대된다.
(사진출처= 정책 브리핑)
교육부는 19일 합동업무보고에서 사회맞춤형 인력 양성과 일과 학습을 병행하는 정책방안을 내놨다. 사회수요에 맞는 대학체질을 개편하고 고졸취업자 확대로 청년 취업난에 적극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교육부는 이런 내용이 포함된 ‘2016 국민 행복 분야 업무계획’을 지난 20일 발표했다.
고졸 취업 활성화=직업계 고교 30%로 확대
교육부는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생 정원 조정 시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 학생 수를 현 수준(총원 33만명)으로 유지하고, 고교 직업교육 비중을 2022년까지 30% 수준으로 확대한다. 이와 함께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 취업률을 50%까지 올려 직업교육 수요 증가에 대응하고 고졸 기능인력 미스매치를 완화한다는 전략이다.
국가직무능력표준(NCS) 중심으로 교육-채용 문화를 개선한다. 모든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에 NCS 기반 교육과정을 적용하도록 했다. NCS 학습모듈 실무과목은 올해 신입생부터 교과서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도제교육 정착을 통해 일학습 병행을 내실화한다. 산학일체형 도제학교를 올해 60개교에서 내년 203개교로 늘리고, 공업 계열 외에 IT와 서비스 계열까지 적용 범위를 다양화한다. 희망하는 모든 특성화고가 도제교육을 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에 자율성을 부여할 계획이다. 희망하는 모든 특성화고가 도제교육을 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 자율성을 부여할 방침이다. 고졸취업자가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특성화고-전문대학-기업이 연계한 '유니테크'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관련제도를 정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도 이 밖에도 올해 8곳에 신설되는 평생교육단과대학 등을 통해 특성화고·마이스터고 고졸취업자 등을 위한 후진학 대학 정원 규모를 지속적으로 확대한다.
평생교육단과대학 신설을 확대해 진학 정원은 지난해 5만6132명에서 올해 6만959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후진학자가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재학연한(통상 8년) 제한 폐지, 수업 일수 규제 완화(시간 제약 해소), K-MOOC 등을 활용한 수업 활성화(공간 제약 완화)를 추진한다. 평생교육 단과대학 지원 사업은 다음달까지 대학별 신청서를 받아 3월에 최종확정한다.
자유학기제 성공안착=고교입시 반영․ 진로교육강화
정부는 업무계획에서 2015년까지 시범적으로 연구학교와 희망학교를 대상으로 시행한 자유학기제를 올해 전국 3204개 중학교에 전면 시행한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자유학기 시작 전, 현장 실태조사와 현장 점검을 실시해 애로사항을 파악하고 사전에 대비하기로 했다. 프로젝트와 실습ㆍ토론 중심의 자기주도적 자유학기제 수업 모형을 확산하기 위해 연구ㆍ선도학교 100개교를 운영하기로 했다. 이 100개 학교는 자유학기 수업ㆍ평가 혁신형 20개교, 자유학기-일반학기 연계과정 운영형 80개교로 나눠 운영된다.
다만, 자유학기제의 시행으로 학부모를 비롯해 교육계 일각에서는 시험 없는 한 학기동안 행여나 학업의 흐름이 끊기지는 않을까 하는 조심스러운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이러한 우려의 시각을 보완하고자 교육부에서는 '자유학기제 활동'의 고교입시 반영을 검토 중에 있다고 밝혔다.
다시 말해, 진로 탐구 열심히 했는지, 그걸 해당 고등학교가 학교생활기록부나 자기소개서 등을 통해 확인해 신입생 뽑을 때 참고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학생생활기록부에는 학생들의 꿈과 끼와 관련된 내용이 기록된다.
교육부는 자유학기제 동안 생활기록부 학업성취도란에 기재되는 A~E 등급을 통과를 뜻하는 'P(pass)'로 대체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오는 2월 말까지 학생생활기록부 관리지침 훈련을 개정할 계획이다. 오승걸 교육부 학교정책관에 따르면 자유학기제 활동을 학교생활부에 기재하기 위해서는 (나이스) 훈령 지침도 함께 개정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자유학기제 선택활동에 있어서는 총 활동시수를 비롯해 활동내용 등을 구체적인 문장으로 기술하는 방안을 신설한다. 교육당국은 자유학기제 선택활동을 고입 선발시 자기소개서와 교사추천서에 활용가능 하도록 시도교육청과 협의·검토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고등학교의 진로 교육도 강화된다. 1학년 1학기에 진로 교육을 한꺼번에 시행하는 '진로교육집중학기제'가 시범 도입된다.
또 진학 대신 취업을 택한 중학생이 꿈을 키울 수 있도록, 학생 줄어 일반고 학생 줄이는 일은 있어도, 특성화고 학생 수는 지금의 30% 수준을 무조건 유지하기로 했다.
농산어촌학교의 학습 경쟁력을 높이는 방안도 내놓았다. 지역 내 체험인프라를 확충해 도농간 격차를 해소할 방침이다. 정부는 전국 1228개 농산어촌 학교에 '진로체험버스'와 주요기관의 진로체험 프로그램 등을 우선 배정할 계획이다. 아울러 '원격영상 진로멘토링'을 통해 다양한 분야의 멘토와 간접적으로 직업체험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창의인재 육성을 위한 예체능 활동 지원도 늘린다. 정부는 올해 초등학생 3~4학년을 대상으로 수영 실기교육을 해 오는 2018년 초등 6학년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학교오케스트라와 연극 등 다양한 예술동아리 활동도 활성화하고 전국 1200개 초중고에 악기 1만8000여대를 지원해 예술교육을 강화한다.
지방교육재정 투명성도 높일 방침이다. 정부는 시도교육청 재정평가 인센티브 비율을 기존 30%에서 50%로 확대하고 재정알리미를 통해 지방교육 재정의 효율성과 책무성을 높일 계획이다.
이준식 사회부총리는 "국민행복을 위한 교육개혁을 통해 청년 일자리를 늘리고 2017년까지 사회맞춤형 학과 학생 규모를 1만5000명 수준으로 확대하겠다"며 "대학생들이 실제 필요로 하는 창업·취업교육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누리과정 예산편성에 대해서는 '조기 완료'외에 구체적 언급은 하지 않았다.
.gif)
.jpg)
.jpg){kind=small}
.jpg)
.jpg)
.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