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재훈 기자] 학교폭력 가산점이 내년부터 지금의 절반 수준으로 축소된다. 또 담임수당과 보직수당, 교감수당 등 각종 수당이 인상되고 교원자율무급휴직제가 시행된다. 이와함께 시도간 교원교류가 확대되고 퇴직을 앞둔 교원에게는 일반직 공무원들이 사용하는 공로연수와 같은 특별휴가가 지급된다.
교육부와 한국교총은 9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2013~2015년도 교육부-한국교총 교섭.협의 합의 조인식을 갖고 교원의 인사 및 처우개선과 교권신장, 인성교육 실천 강화 방안 등 모두 50개항에 합의했다.
이에따라 학교폭력 가산점은 현재 20년간 매년 0.1씩 주던 것에서 10년간 0.1점으로 줄어들것으로 보인다.
교육부와 교총은 학교폭력가산점이 너무 과도하다는 지적에 따라 이를 축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담임수당과 보직수당, 교감수당을 인상, 교원의 자긍심과 사기를 높이는데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교총은 12년째 동결중인 담임수당과 보직수당은 각각 15만원으로 인상하고 교감수당도 현행 25만원이던 것을 10만원 인상, 35만원씩 지급해 줄 것을 교육부에 요구했다.
교원 전문성 강화를 위해 교총이 줄기차게 요구했던 '교원 자율연수휴직제'도 이번에 도입된다. 교권 붕괴, 생활지도의 어려움, 과중한 업무 등으로 '번아웃'(Burnout Syndrome) 상태에 놓인 교원들이 명예퇴직 등 극단적 선택 대신 일정기간 재충전과 자기계발의 기회를 갖게 하자는 취지다.
이밖에 이날 합의에는 △퇴직준비휴가 대체제도 마련 △특별승급제 시행 확대 △사회봉사 등의 연수실적 인정 △교원평가제 개선 △학교성과급 폐지 △국공립대 성과연봉제 개선 △교원상담치유센터 확대 등이 포함됐다.
교육부와 교총은 퇴직을 앞둔 교원에게 연간 20일 정도의 연가를 한꺼번에 모아서 사용할수 있도룩 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퇴직 예정인 교원이 여름이나 겨울방학 직전, 1년치 연가를 모아서 사용할수 있도록 시도교육청에 권고, 교원들이 퇴직 이후 삶을 준비할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안양옥 교총 회장은 "침잠되어 있는 교단에 활력을 불어넣고 교원 자존심 및 사기 진작을 위해 이번 교섭 타결은 매우 큰 성과"라며 "교섭 이행률을 높이기 위한 활동을 인사혁신처, 기획재정부 등 관련 부처는 물론 정당, 청와대 등까지 확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우여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도 "교육부와 한국교총이 서로 입장이 다른 과제에 대해서도 격의 없는 대화를 통해 의견차를 좁히고 공감대를 마련한 것처럼 합의한 내용도 상호 성실하게 이행해 우리 교육이 국민들로부터 신뢰받을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gif)
.jpg)
.jpg){kind=small}
.jpg)
.jpg)
.jpg)
